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5.11.05 15:46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출처=픽사베이)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전쟁 '확전 자제' 합의에 따라 미국의 펜타닐(일명 좀비마약) 관세에 대응한 보복 관세를 해제하고, 24%의 대미 추가 관세도 1년 유예하기로 했다.  

5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펜타닐 문제를 들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자 보복 차원에서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에 15% 관세를 추가하고,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 등에 10% 추가 관세를 물린 조치를 오는 10일 오후 1시 1분(중국시간)을 기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는 "중미 경제·무역 협상이 이룬 성과적 합의를 이행하기 위함"이라며 "이번에 중미가 일부 양자 추가 관세 실시를 중단한 것은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동하고, 양국 인민에 혜택을 주며,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데 이롭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아울러 이미 유예하고 있는 24% 대미 추가 관세율을 10일부터 1년 추가 유예하기로 했다.

수개월 동안 고율 관세와 수출 통제 조치를 주고받으며 긴장을 고조시켜온 미중 양국은 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당분간 무역 전쟁 확전 자제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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