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26 11:33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은행권이 '생활·현장형 금융'으로 보폭을 넓힌다. 케이뱅크는 부산은행과 공동 신용대출을 선보이며 합리적 금리·완전 비대면 접근성을 결합했고, 우리은행은 사회적경제기업 공모전을 통해 포용금융을 확장한다. 신한은행은 피자스쿨과의 협약으로 가맹점주 금융 솔루션을 강화했고, 국민은행은 현대백화점과 시니어 고객 대상 자산·건강 클래스를 열어 금융·유통 협업을 구체화했다.

◆케이뱅크, 부산은행과 공동 신용대출 출시…"저렴한 금리·편리한 신청"
케이뱅크가 부산은행과 공동으로 재원을 부담하는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지난 7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상품으로, 신청·심사·지급 전 과정이 100% 비대면이다.
두 은행의 CSS를 동시에 활용해 정교한 공동 심사를 진행, 일반 신용대출 대비 낮은 최저금리를 제시한다. 대출 신청은 케이뱅크 앱 '발견–신용대출' 메뉴에서 공동대출 동의 후 진행하며, 한도·금리는 양 은행 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되고 자금은 절반씩 부담한다.
자격은 국민건강보험 가입 근로자 중 재직 6개월 이상·연소득 2000만원 이상이며 한도 100만~2억2000만원이다. 금리는 4.31~7.01%, 상환은 원리금균등·만기일시 중 선택할 수 있다.
두 은행은 1월 전략적 마케팅 제휴를 체결했으며, 이번 공동대출을 시작으로 금융소비자 보호·혜택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기업대출 분야 협력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 사회적경제기업 공모…최대 2000만원 '우리 임팩트 챌린지'
우리은행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2025 우리(Woori) 임팩트 챌린지 공모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취약계층 지원·돌봄·복지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10개사를 선정, 기업당 1000만~20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소셜벤처 등 법인 설립 2년 이상 기업이다.
우리은행은 2013년부터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기업 금융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금융·공공·사회적경제 협력 구조를 체계화해 포용금융을 확산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5년간 80조원 규모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와 일자리·돌봄·교육·환경 등 지역 기반 서비스 확대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피자스쿨과 MOU…'땡겨요' 입점 확대·가맹점 금융 지원
신한은행은 피자스쿨과 업무협약을 체결, 배달 플랫폼 '땡겨요' 신규 입점을 확대하고 가맹점주 대상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현재 전국 약 400개 가맹점이 입점 완료했으며, 앞으로 프랜차이즈론·보증서대출 등 금융 솔루션과 상생 협력 상품을 제공해 운영 안정과 매출 성장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진옥동 회장이 강조한 소상공인 동반성장 기조에 따른 것으로, 플랫폼 데이터 기반 매출 증대와 금융비용 절감을 동시에 겨냥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가맹점주의 사업운영 안정성과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비금융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상속·증여·건강 등 시니어 고민 해결
국민은행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KB골든라이프×현대백화점 프리미엄 라이프' 클래스를 개최해 우수 시니어 고객 100명을 초청했다.
1부는 '가족 간 갈등 없는 상속·증여 자산관리' 토크쇼로, 골든라이프 서초센터장·KB 변호사·세무전문위원이 사례 중심으로 해법을 제시했다. 2부는 차의과대 스포츠의학대학원 교수의 '시니어 근력운동' 강연으로 실생활 건강 루틴을 공유했다.
이번 강연은 10월 체결한 '금융·유통 시너지 협력' MOU 이후 첫 고객 초청 행사로, 국민은행은 전국 12개 '골든라이프센터'와 시니어 전용 플랫폼 'KB골든라이프'를 통해 상속·증여·절세·연금·부동산 등 금융과 문화·생활·건강 콘텐츠를 통합 제공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협업으로 시니어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