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5.11.20 11:26

수원특례시의회 제397회 제2차 정례회서 시정연설

이재준 수원시장이 제397회 수원특례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이 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준 수원시장이 제397회 수원특례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이 시장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26년 시정 기조는 '시민 체감', 행정의 목적도 '시민'이라며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사업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9일 열린 제397회 수원특례시의회 제2차 정례회 2026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 시정 방향과 3조5190억원 규모의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내년도 모든 정책사업의 혁신 방향을 '시민 체감'으로 다시 정립해 최종 목표인 수원 대전환을 향해 힘차게 뛰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원 대전환을 앞당길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문화관광', '첨단과학연구', '시민의 삶'을 제시했다.

문화관광도시 육성으로는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하나의 글로벌 축제로 키우고 '수원 방문의 해'를 통해 수원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첨단과학연구 도시 구축으로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수원R&D사이언스파크, 북수원·우만 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첨단과학혁신 클러스터를 본격화하고 서수원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역세권 복합개발, 격자형 광역철도망, 도시재생과 재개발·재건축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시민의 삶이 빛나는 도시를 위해선 의료·요양·돌봄을 잇는 통합 서비스와 새빛돌봄으로 복지의 빈틈을 줄이고 산·학·연 협력, 소상공인 금융지원, 수원페이 인센티브로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을 수원시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첫해부터 올해 말까지 2300억원에 가까운 지방채를 상환하고, 매년 3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세입을 마련하는 등 재정자립도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 시장은 "수원시는 그동안 코로나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아끼고 절약하면서 매년 270억원 규모의 시민 생활비 절감 정책사업에 대한 재정 운용 성과를 거뒀고 이를 바탕으로 여·야·정이 함께 시민체감 숙원사업을 마련했다"며 "이 기반 위에서 내년에는 민생 회복과 성장에 더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시민 체감 숙원사업으로는 ▲첫째 아이 지원금을 신설하고 둘째 아이 지원금을 확대하는 '수원시민 출생지원금' ▲11~18살 여성 청소년의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70세 이상 수원시민은 누구나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어르신 무상교통' ▲65세 이상 수원시민에게 백신비용을 무료로 지원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 등을 꼽았다.

이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마치고 자신의 SNS에 '2026년 AI 시대 '시민 체감형 수원 대전환'의 시대를 열겠다'는 제목에 글을 통해 "도시의 주인은 언제나 시민"이라며 "수원시는 의회와 협력해 시민의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올 AI 시대, 시민과 함께 '시민 체감, 수원 대전환'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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