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문재인 정부가 신한울 원전 3·4호기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음 정권으로 떠넘기고 있다. 신한울 3·4호기의 공사계획인가 기간을 연장하면서다. 원전 공사를 재개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원전 건설을 완전히 막는 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두산중공업과 중소 원전 기자재 업체들은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허가가 아예 취소되면 손해배상 소송 등의 법적 대응이라도 할 수 있지만, 기간만 연장되고 실질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그동안의 피해를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정부가 자기 손에만 피를 묻히지 않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문재인 정부가 25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지 2주가 지났다.오는 2025년까지 서울에 32만 가구, 수도권 61만6000 가구, 지방 5대 광역시 22만 가구 등 총 83만6000 가구를 신규 공급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보유·양도세 등 세금 부담을 늘리고 대출 규제를 강화한 기존의 수요 억제 대책과는 다른 공급 정책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정부는 25번째 대책에 대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공급 쇼크'라고 자평했지만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아직까지 뜨뜨미지근하다.그동안 부동산 대책이 실패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일해저터널 건설은 토건족들의 이익 집착에 불과한 것일까. 아니면 차후 통일한국에서의 활용 가능성까지 내다 본 야심찬 시도일까. 김종인 국민의힘 위원장은 지난 1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이에 더해 내놓은 공약이 '한일 해저터널 건설'이다. 이로 인해 정치권은 뜨거운 공방을 펼치고 있다. 경제성 논란을 비롯해 친일 문제까지 광범위하게 찬반 양론이 넘쳐나고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을 적극 검토하겠다"
특허 분쟁 관련, 이른 바 한국형 디스커버리제도 도입 관련 찬반의 목소리가 있다.디스커버리는 미국의 특허분쟁 제도다. 소송 당사자가 소송 자료를 수집·보전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증거를 요청할 수 있다. 당사자간 증거를 주고 받다 보면 침해 여부가 분명해져 소송 이전 합의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한국형 디스커버리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선명해 보이나, 내포한 쟁점이 광범위하여 오히려 논의가 모호해지는 측면도 있다.질문으로 바꿔보자.특허침해소송에서 침해증거 확보에 대하여 묻는다면, 곤란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하
이천시 민선 7기 역점과제로 추진해온 SK하이닉스 M16 반도체 공장 준공 소식을 접하며 SK하이닉스에 환영과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그동안 고생한 모든 민,관 관계자들과 SK하이닉스의 인수과정부터 M14 공장 증설을 실현하고 M16 공장의 증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한 조병돈 전 이천시장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과거 SK하이닉스는 누적적자만 10조원에 달했던 애물단지였으나 불굴의 의지로 새롭게 태어나 지금은 세계 3대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여 한국 경제의 확실한 한축으로 자리매김 하였고, SK하이닉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몇 달 전 정부기관을 상대로 취재하며 답답함을 느꼈다. 해당 기관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는 듯한 정황을 제보받아 사실 여부 확인이 필요했다.어렵게 관련자를 찾아내 물었더니 "담당이 아니다"란 대답이 돌아왔다. 이후 '담당자'라는 사람의 전화번호만 수차례 받아 적었지만, 한 명도 자신의 관할이라고 인정한 사람이 없었다. 소개받은 담당자에게 접촉하면 "사실 다른 기관의 아무개가 '진짜 담당자'"라며 답변을 피했다. 결국 제보가 사실이 아니었다는 허무한 결론을 얻는 데 며칠이 걸렸다
이천시는 적극적인 자원봉사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미 혜택을 받고 있는 단체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교통봉사를 전개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도 혜택이 갈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의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관련규정이 개정되면 이천시 모범운전자회 회원에게만 주어지던 개인택시 신규 면허발급 가산점이 실적에 따라 교통 분야 자원봉사에 참여한 운전자에게도 제공되게 된다.개정(안)에 따르면 모범운전자 근속 가산점뿐만 아니라, 이천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 중 사업용자동차를 5년 이상 무사고로 운전하고, 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은 코로나19 2~3차 대유행을 겪으며 국내에서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곳이다. 이에 서울시는 '천만시민 멈춤기간'을 선포하거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전국에서 가장 빨리 실시했다. 서울시는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수시로 시민들에게 일상을 잠시 멈춰달라고 요구해왔다.시 당국은 코로나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공식적 입장을 강조하면서 정작 하고 싶은 업무는 멈추지 않고 있다.서울의 중심지인 광화문광장 리모델링이 지난해 11월 첫 삽을 뜬 지 2개월이 지났다. 기존 보도 일부를 걷어
일반적으로 아토피부부염은 어린이에게 호발하고, 성인이 되면 서서히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학적으로도 2~5세에서 유병율이 20% 수준까지 올라가지만 성인에서는 1~3%로 감소한다.하지만 최근 들어 성인 아토피부부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20세 이상 환자는 2015년 35만8472명에서 2019년 45만7120명으로 5년만에 30% 가까이 증가했다.원인은 스트레스로 인한 인체의 과부하다. 유·소아기와는 달리 성인은 학업 및 취업과 같은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식생활 변화 등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이익공유제'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로 많은 이득을 얻은 계층이나 업종이 이익을 기여해 한쪽을 돕는 다양한 방식을 우리 사회도 논의해야 한다"며 "코로나 양극화를 막아야 사회경제적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익공유제를 강제하기보다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 호황을 누린 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내놓아 불평등을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은 형제 같은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이니 뿌리가 같다. 겨울철에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발병 패턴이나 위급성 또한 다르지 않다. 올 겨울은 유별나게 춥고 길다. 그러다보니 한파로 인한 심근경색과 뇌졸중 응급환자들도 늘고 있다. 따라서 평소 두 질환의 위험요인을 안고 사는 환자들은 추위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초기 증상이 있을 때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힌 상태를 말한다. 추위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는데 심장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입양아 학대 사망편이 방송됐다.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정인이는 이후 271일 만에 사망했다. 겨우 16개월 살다간 정인이의 몸에는 학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부러졌다 다시 붙은 뼈가 다수 확인됐고 췌장은 찢어졌으며 배에는 피가 가득 찼다.국민들은 분노했다. 이에 사회각층에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벌어졌고 양부모의 엄벌을 요구하기 위해 법원에 진정서를 보내는 운동도 시작됐다.특히 정인이를 살릴 수 있었던 기회를 모두 날려버린 양천경찰서에 비난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학교와 학원이 문을 닫으면 학생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PC방으로 향하지 않을까요? 정부가 코로나19를 빌미로 '학원 죽이기'를 하려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서울 서초구에서 종합학원을 운영 중인 대표이사 A씨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A씨는 수도권 학원들이 12월 초부터 한 달 넘게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나날이 고통이 커져가고 있다고 호소했다.다행히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A씨의 학원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아예 비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예체능학원은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
뇌혈관 고위험군 환자에게 겨울은 시련의 계절이다. 낮은 기온으로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올라가고, 그 결과 뇌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생명을 다투는 응급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 사망원인 분석에 따르면 뇌혈관질환으로 생명을 잃는 사람은 10월부터 늘기 시작해 1월에 정점을 이루고 이후 4월까지 서서히 줄어든다. 뇌졸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외래를 방문해도 되지만, 뇌졸중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진단·치료해야 후유증을 줄이거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뇌졸중은 크게 허헐성 뇌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지난달 초, 전세집을 알아보던 직장인 A씨(27)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를 보고 "이거다" 싶었다. 무주택자인데다 내년 가을 결혼 예정이라 입주자격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이다.이후 입주하고 싶은 주택의 보증금 및 월임대료를 주변 집 값과 비교해본 결과 시세보다 오히려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판단('시세 60%' LH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시세보다 비싼 이유는? 기사 참조)됐지만, 그렇다고 그냥 포기할 수 없었다.고민 끝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