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원성훈 기자] 4·15 총선 투·개표 과정에서의 선거부정 의혹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29일 4·15 총선거 투·개표 과정을 시연하겠다"고 밝히자 '자유연대'를 비롯한 보수성향의 8개 시민사회단체들과 1개의 기업체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중앙선관위의 시연은 앞으로 진행될 재판 과정의 일환으로 법정에서 이뤄져야 한다"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자유연대 측은 "중앙선관위가 선거소송 재판의 진행을 앞두고 일방적으로 '시연'을 실시하는 행위는 앞으로 있을 재판 과정에 영향을 주려는 목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 조치 지침을 무시하고 주거지를 무단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자가격리 위반으로 징역형의 실형이 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6일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27)씨에게 징역 4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범행 죄질이 아주 좋지 않다"며 "범행기간이 길고 피고인이 위험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 등 위반 정도도 중하다"고 밝혔다.또 "피고인은 재격리 조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시민단체인 '금융피해자연대'와 'IDS홀딩스 피해자연합' 소속 회원들은 2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1조원대 다단계 사기집단 IDS홀딩스 중간 모집책 7명'에 대해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IDS홀딩스가 저지른 다단계 사기사건으로 인한 피해가 1조 1천억 대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커진 중대한 책임은 검찰에 있다"며 "오늘 고발하는 7명 중에 6명은 IDS홀딩스 사건과 관련한 방문판매법위반(불법다단계)로 기소됐다가 항소심에서 석방된 자들이고, 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10·26 사태'로 사형을 선고받은 고(故)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유족이 40년 만에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김재규 재심 변호인단은 이날 김 전 부장의 여동생 김모씨를 대리해 서울고법 형사과에 재심 청구서를 제출한다고 26일 밝혔다.변호인단은 이날 서울 서초동 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보안사령부가 쪽지재판을 통해 재판에 개입한 사실과 공판조서가 당시 발언 그대로 적히지 않은 사실이 최근 공개된 녹음테이프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다"며 "이번 재심의 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도 형사재판을 받을 수 있게 됐다.25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형사 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가 최근 전 씨 측 변호의 불출석 신청을 허가했다.이에 대해 법원 측은 "제반 사정을 비춰볼 때 불출석을 허가하더라도 피고인의 권리 보호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형사재판은 민사소송과 달리 피고인이 공판기일과 선고기일에 출석해야 진행할 수 있다.이에 법원이 불출석 신청을 허가함에 따라 지난달 27일 인정신문을 위해 광주지법에 출석한 전 씨는 이후 선고일 공판에만 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국민 중심의 '좋은 재판'을 실현하는데 관심을 더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김 대법원장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제는 전국법관대표회의의 관심을 법원 본연의 역할인 재판에 더욱 집중할 때"라며 "모두가 '좋은 재판'을 실현하라는 사명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이를 확인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좋은 재판'은 국민을 중심에 둔 재판"이라며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지난해 조국 사태와 지금의 윤미향 씨 사태에 어떻게 대응하셨을까. 아마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일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기 진영과 지지자들로 자신들만의 무리를 지어 적대적 대결을 하는 지금의 정치 현실을 보고 뭐라고 하셨을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과 자기편에 너무나도 철저하고 엄격한 분"이라며 "유명을 달리하신 것도 어찌 보면 진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70)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로 법정에 섰다. 이스라엘의 현직 총리가 형사 재판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 법원에서 뇌물수수 등의 피고인으로 첫 재판에 출석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재판 시작에 앞서 "이것은 국민의 의지에 반하는 정치적 쿠데타 시도"라며 검찰과 경찰이 우파 지도자인 자신을 물러나게 하려고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다.이날 재판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법원은 7월 19일로 예정된 다음 재판에는 네타냐후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위메이드가 중국 게임회사 지우링을 상대로 제기한 '미르의 전설2' 관련 라이선스 계약 위반 및 로열티 미지급 중재에서 승소했다.대한상사중재원(KCAB) 재판부는 22일 지우링에게 계약 불이행에 따른 이자 비용을 포함해 배상금 약 2946억원을 위메이드에 지급하라고 최종 판결했다.위메이드 측은 지우링이 미르2 지식재산권(IP)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게임 '용성전가'를 서비스하고 있음에도 계약금과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지난 2018년 11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이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와 일부 가습기살균제 피해단체들이 추진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배·보상과 관련한 기업과의 조정위원회 관련해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성명을 발표했다.특별성명에는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피해자연합(이하 환노연), 독성가습기피해자모임, 억울한 피해자 구하기모임,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전국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이 함께했다.박혜정 환노연 대표는 "가습기살균제 원조·원죄 기업인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수천만 원 상당의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손주철)는 22일 오전 뇌물수수·수뢰후 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 전 부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9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금융위원회 공무원인 피고인이 공여자들의 회사에 직·간접적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만하다"며 "뇌물의 직무관련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과 공여자들 사이에는 사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 계약 취소를 둘러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안방보험이 법적 분쟁이 벌이는 가운데 미래에셋 측은 안방보험이 호텔들의 소유권을 확보하지도 못한 채 매매거래를 체결하는 행위를 저질렀다며 미국 법원에 반소를 제기했다. 미래에셋이 안방보험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답변서(Answer) 및 반소장(Counterclaim)을 20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미래에셋 관계자는 "답변서에서 안방보험이 소장에서 제기한 청구를 모두 부인하고 안방보험이 거래종결시까지 매도대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처신에 대해 작심하고 비판에 나섰다. 김 교수는 "거대여당의 오만과 폭주가 시작됐다. 여권 지도부와 여당 의원과 법무 장관까지 가세해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를 주장하고 검찰의 기소와 법원의 판단을 비난하고 나섰다"며 "총선 압승이라는 현실에 취한 무모함이냐. 정말 겁도 없고 염치도 없다"고 힐난했다.이어 "눈에 보이는 게 없을 정도로 무식하게 용감하다"며 "거대여당의 권력에 취했다는 설명 말고는 달리 할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5년을 구형받았다.검찰은 20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이정환 정수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총 징역 35년을 요청했다.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에 대해 징역 25년과 벌금 300억 원, 추징금 2억 원을 구형했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년과 추징금 33억 원을 구형했다.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에 따른 형량을 정해 헌법상 평등의 가치를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20대 국회 마지막 법사위 회의가 뜨겁게 달궈졌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당시 관련 증언이 조작됐다는 당사자의 비망록이 언론에 공개됐다"며 "수사 관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정치적 의도가 있었던 것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의 박주민 의원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2018년 공개된 '사법농단' 관련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