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대북 제재안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당분간 압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셀 차관보가 북한의 비핵화를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밝힌 것에 대해 일반론적 차원의 발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을 갖고 대북 제재안의 이행 결과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을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전례 없이 강력하고 실효적인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채택은 더 이상 북한의 상습적인 도발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가 표출된 것”이라며 “이제 중요한 것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부터 실시한 20대 총선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공표 및 인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 6일전부터 투표 마감시까지 정당 및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언론 등에서 인용할 수 없도록 돼있다. 다만 7일 전에 이미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거나 7일전에 조사한 것임을 함께 밝히면서 공표할 수 있다.
스위스의 교실에서는 수업 전과 후에 교사와 학생이 악수를 주고받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존중하고 믿는다는 의미로 행해지는 일종의 전통과 같은 것이다.하지만 일부 학생들이 해당 전통을 거부하고 나서서 스위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스위스 북부 바셀주의 데르윌 지역의 한 학교에서 이슬람 종교를 믿는 남자 학생 두 명이 여성 교사와의 악수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슬람 교리상 가족이 아닌 이성의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것이 율법에 어긋난다는 것이 그 이유다.이 문제로 스위스 사회는 심각
4·13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만만치 않은 지지세를 확대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지역구 선거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호남 대변인’, ‘조부 마케팅’ 등으로 연일 호남 표심에 호소하고 있지만 좀처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문재인 전 대표의 직접 투입론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더민주 내에서도 의견은 엇갈린다. 이른바 반문(反文) 정서가 호남에 팽배해 있어 섣불리 다가갔다가는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과 문재인 전 대표만이 이 난국을 풀어나갈 키를 쥐고 있다는
멕시코를 방문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 중으로 실무진 간담이 시작될 예정인 한·멕시코 FTA는 지난 2008년 협상이 중단된 이후 8년만에 다시 협상의 물꼬를 트게 된 것이다. 한·멕시코 FTA가 최초로 논의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00년으로 2003년까지 실무진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2000년 11월에는 양국간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됐고, 다음해 7월에는 양국 경제공동위원
한국과 멕시코는 4일(현지시간) 한·멕시코 정상회담에 앞서 총 34건에 이르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각종 인프라 투자와 에너지 산업 발전은 물론, ICT산업·보험·바이오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은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먼저 양국은 기존의 교역과 상호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의 11건의 MOU를 체결했다. 멕시코의 광물자원을 개발하는 데 있어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멕시코의 경제·에너지부는 ‘광물자위원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코트라(KOTRA)는 리니오 멕시코사와 협의해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의 멕시코
멕시코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북 제재안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4일(현지시간) 한·멕시코 양국 정상은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된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와 더불어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에 대한 지원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멕시코는 우리의 중남미 지역 최대 교역국이
외교·안보·통일 분야에 대한 국정 주도권은 대개 행정부에 있다. 대통령 선거에서 안보 이슈가 화두가 되는 이유도 마찬가지 맥락에서다. 하지만 국회 역시 대외 정책에 있어 중요한 국정 파트너 역할을 한다. 행정부가 체결하는 각종 조약에 대한 비준 동의권을 국회가 갖고 있으며, 대통령의 선전포고에 대해 사후적인 승인 역시 국회의 몫이다. 4월 총선 공약과 관련, 굳건한 한미동맹과 군복무자에 대한 처우 개선, 인도주의적 차원의 남북교류 확대 등에 여야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각 당은 기존의 정체성에 맞는 노선을 견지하는 정책들
매년 4월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상호출자제한·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카카오·셀트리온·하림 등이 신규로 편입되면서 다시 한 번 대기업집단 분류 기준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전개되고 있다. 대기업 집단 규제를 위해 불가피한 제도라는 찬성론에 대해, 분류 기준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재계에서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게 제기되는 주장은 “5조원 이상인 자산 기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불만이다. 재계에서는 일찌감치 자산 기준을 10조원 이상으로 높이자는 목소리를 냈다. 주로 대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
99%의 희망 정당을 자처하며 전국 각 지역에 후보를 낸 민중연합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이 과열되고 있다. 헌법재판소에 의해 정당해산이 선고된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및 후보들이 대거 민중연합당 후보로 출마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당의 대표인사들이 통합진보당 관련 인사들이다. 민중연합당의 공동대표인 강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며, 또 다른 대표인 이광석 전 전농 의장은 당시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전직 통진당 소속 의원들도 합류했다.
4일 전국 차원의 야권연대가 결렬된 것에 대해 야권 각 당 대표가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며 장외 설전을 벌였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국민의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야권연대를 막았다며 책임을 물었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김 대표가 먼저 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죽전역에서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지역구별로 후보자 개인간 우열을 따져 단일화를 하는 것도 국민의당 지도부가 못하게 했다“며 국민의당 때문에 야권연대가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거대 여당에
이른바 ‘재벌 정책’은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공약이다. 특히 진보 성향의 정당들은 앞다퉈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각종 규제와 정부 개입 정책을 약속한다. 순환출자 해소, 금산분리 강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등이 대표적인 공약들이다. 지난 총선 당시 경제민주화를 당론으로 채택, 야당과 다를 바 없는 기업 지배구조 정책을 내걸었던 새누리당은 이번 공약에서 롯데그룹과 관련한 법안을 내는 데 그쳤다. 국민의당은 다중대표소송을 공약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순환출자, 금산분리 등 다방면에 걸친 재벌정책을 내걸었다. ◆ 野 3당 모
카카오가 대규모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집단)에 진입하면서 지난해 출범한 '카카오은행'의 정상적 출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지분 보유 및 의결권 행사를 50%까지 완화해주는 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카카오는 제외되기 때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은 은행에 대해 지분을 10%까지만 소유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 의결권은 4%까지만 행사가 가능하다. 산업자본이 금융업을 이른바 ‘사금고’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도입된 은산분리 원칙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는 최근 핀
야권 단일화가 총선의 최대 막판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이른바 ‘야권단일후보’라는 명칭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3당이 모두 합의한 후보가 아닌 이상 해당 명칭을 쓸 수 없다는 입장이다.중앙선관위는 지난 2일 인천 지역에서 논란을 빚은 ‘야권단일후보’ 명칭이 들어간 선거홍보물에 대해서 부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4월 13일 시행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지 아니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3일 ‘일본과 독일의 사례로 본 우리 수출의 시사점’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계속되는 수출 부진에 대한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독일의 사례에서 수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보고서는 독일과 일본의 수출 추이를 비교 분석했다. 세계 3~4위권 경제 대국인 양국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제조업 기반의 수출 경제로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한국이 참고할만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지난 1994년 대비 독일의 수출 규모는 2015년에 이르러 3.11배 증가한 반면, 일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