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국내 완성차업계가 새해 신차를 대거 출시하며 돌파구 찾기에 나선다. 출격 대기 중인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과 신차만 총 10종이며,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욱 커진다. 완성차5개사가 새해 출시할 신차들의 공통 키워드는 '친환경'과 'SUV'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를 총 3종 내놓는다. 또 총 10종의 출시 예정 신차 중 무려 6종이 SUV 모델이다. 친환경차와 SUV로 재편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수렴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맏형인 현대차는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1월에 신형 벨로스터를 출시한다. 신형 벨로스터는 이례적으로 출시 전 미디어 대상 프리뷰 행사를 가졌을 정도로 현대차가 심혈
현대글로비스는 계열회사인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와 각각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계약금액은 두 건을 합쳐 총 1조4261억원이다. 이 가운데 현대차와의 계약분이 7449억원, 기아차와의 계약금액은 6812억원이다. 계약 기간은 2019년 12월 31일까지다.회사 측은 “본 계약은 현대·기아차의 수출물량 중 최대 60%를 미주와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지역으로 운송하는 것으로 향후 완성차 수출과 지역별 물량 비중, 환율, 유가 등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은 나란히 노사 간 임단협 협상을 해를 넘겨 진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계의 협력사들을 비롯해 자동차산업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다.현대차 노사는 지난 27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41차(노조 기준)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창립 이후 사상 최초로 임단협이 해를 넘기게 됐다. 노조는 다음달 3일 모든 특근을 거부하고 중앙쟁의대책위를 통해 향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핵심쟁점인 ‘임금 인상’을 놓고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같은 계열사인 기아차 역시 임단협 연내 타결에 실패했다. 기아차가 연내에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은 역대 3번째다. 기아차 노사는 28일 광명 소하리 공장
올해 극심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창립 50주년을 행사 없이 조용히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 판매 부진, 노사갈등, 공정위의 지배구조 개선 압박까지 다양한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29일에 기념식이나 경영진 축사 발표 없이 조용히 생산공장만 쉴 것으로 보인다. 발목 잡는 악재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속 편하게 웃고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현대차는 올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심각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377만6661대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했다. 그러나 올해는 같은 기간 346만754대 수출하는데 그쳐 8.3%나 수출량이 급감했다.특히 핵심 시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현대‧기아차 159명, 계열사 151명 등 총 310명 규모의 2018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전년(348명) 대비 10.9% 감소한 규모로 이뤄졌다.직급별로는 부사장 15명, 전무 31명, 상무 56명, 이사 92명, 이사대우 115명, 수석연구위원 1명이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정기 인사는 미래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부문 승진자를 확대했다”며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을 위한 기획‧관리 부문을 우대하고 중장기적 관점의 리더 후보군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 외부의 우수인재 영입도 함께 더해졌다.특히 이번 인사에서 연구개발‧기술 분야 승진자는 모두 137명으로 지난해
신한금융투자는 28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신한금융투자 박광래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한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4067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판재와 봉형강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가격 차이)가 각각 3만원, 1만7000원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광래 연구원은 “4분기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영업이익의 연결 및 별도기준간 차이는 지난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롤마진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올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는 등 국내 자동차산업에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현대차 뿐만 아니라 기아차와 한국지엠도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임단협 교섭에 난항을 겪으면서 업계 전체에 암운이 드리워졌다.현대차 노조는 지난 22일 5만여명의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무려 50.24%(2만2611명)의 반대표로 결국 부결됐다. 극적인 연내 타결에 기대감이 모아졌으나 막판에 어그러졌다.노조가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킨 이유는 핵심쟁점이었던 ‘임금’ 때문이다. 노사는 지난 19일 37차 본교섭에서 임금과 성과금 인상 자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양측은 기존 노조의 주장인 15만4883원보다 약 10만원가량 적은 5만8000원에 기본급 인상을 합의
현대차 코나는 소형 SUV 시장의 지각생이지만, 내수 시장 1등을 놓치지 않는 최고 우등생이다. 공부 잘하는 우등생은 외모도 별로고 운동도 못할 것이란 선입견도 코나에겐 맞지 않는다. 겉모습은 지나칠 정도로 화려하게 치장했고, 운동 능력은 오히려 상급생보다 뛰어나다.코나는 국내에 이미 3년 전부터 형성돼 크게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올해 여름에서야 뒤늦게 투입됐다. 현대차가 시장 분석에 실패하고 허둥지둥 하는 동안, 쌍용차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접수해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시장을 빼앗기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던 현대차는 부랴부랴 코나를 내놓고 쌍용차를 다시 밑으로 내려 보내는데 성공했다. 코나는 지난 11월 4324대가 판매돼 같은 기간 4298대 팔린 쌍용차 티볼리를 불과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키면서 현대차에 심각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사상 최초로 임단협 연내 타결이 좌절되면서 글로벌 시장 판매부진 등과 함께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현대차에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3일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5만8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원 88.4%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과반이 넘는 2만2611명(50.2%)이 반대표를 던져 최종 부결됐다. 기대를 모았던 임단협의 극적인 연내 타결은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현대차 노조가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키자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방호랑이’로 전락한 현대차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데다 협력사들의 자금 사정도 더욱 악화될 것이 뻔하기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교섭이 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기게 됐다.23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체 조합원 5만8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노조원 88.4%가 투표에 참여했지만 이 가운데 과반이 넘는 2만2611명(50.2%)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지난해 대비 임금인상 폭이 줄어들자 조합원들이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노사 양측은 지난 19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37차 본교섭에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자동차산업 위기를 반영한 임금 및 성과금 인상 자제,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특별 고용,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 및
기아자동차는 ‘청춘, 내:일을 그리다’ 캠페인의 기부금 1억5000만원을 열매나눔재단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아차가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와 공동 모금한 이 기부금은 청년 창업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지난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열매나눔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은 김추인 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 윤보경 그린카 마케팅기획팀장, 노계환 기아차 CSR경영팀장, 소상공인진흥공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기부 캠페인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그린카의 기아차량을 이용한 고객의 주행거리당 일정금액을 기아차가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아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남대문 시장내 창업을 한 청년상인 12개 팀에게 브랜드 구축, 쇼핑몰 홈페이지 제작 등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
기아자동차는 내년 2월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홍보관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기아차는 강릉 올림픽 파크에 홍보관(960㎡ 규모)을 개소해 대표 차종을 전시하고 올림픽 관련 체험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또 ‘고객초청 호스피 프로그램’ 등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아차 구매고객과 온라인 이벤트 당첨고객들은 올림픽 빙상 경기관람 및 기아홍보관 투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기아차의 홍보관에는 쇼트트랙, 컬링, 아이스하키 등 동계올림픽 종목과 연계된 포토존 및 미니게임존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스팅어, 스토닉, 레이 등 대표 차종이 전시돼 강릉 올림픽파크 유일의 자동차 브랜드 홍보관으로서 고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학 분야 대학(원)생 스타트업을 후원한다고 20일 밝혔다.제네시스는 지난 19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이광국 제네시스 국내영업총괄 부사장, 차국헌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등 ‘전국 공과 대학(원)생 대상 스타트업 경진대회 및 창업 지원 사업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제네시스와 고객이 공동으로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후원해 참가 팀의 실제 스타트업 설립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일반적인 대기업의 스타트업 후원은 투자나 인수를 통한 첨단 기술 활용이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네시스와 서울대학교가 함께하는 이번 후원 프로그램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대학(원)생들의 창업
현대자동차가 내년 2월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커넥티드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현대차는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고속도로 장거리 자율주행을 시연하고 올림픽 기간 중 평창에서 누구나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자율주행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와 제네시스 G80 2대를 활용해 서울-평창간 약 200㎞ 고속도로 구간(만남의 광장-대관령TG)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한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는 올림픽 기간 중 평창 경기장 주변 구간을 왕복하는 자율주행 체험 차량으로도 활용된다.이와 더불어 선수단과 관람객 등을 실어 나르는 3세대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 판매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현대차의 준준형 SUV인 투싼도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4일 글로벌 자동차 판매데이터 사이트인 베스트셀링카블로그닷컴이 발표한 ‘2016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톱1000’에 따르면 아반떼는 지난해 총 87만9224대가 팔려 토요타 코롤라, 포드 F시리즈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3번째로 많이 판매됐다.아반떼는 내수 시장에서도 지난달 7183대 판매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1~11월 내수 시장 누적판매량은 7만7013대에 달한다.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일본 토요타의 준중형 세단인 코롤라(150만4049대)다. 코롤라는 지난해까지 무려 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