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달에도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28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에 비해 12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8월(-35억달러)과 9월(-41억8000만달러)에 이어 석 달째 줄었으나, 감소폭은 다소 축소됐다.10월 외환보유액 감소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를 포함한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에 더해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데 주로 기인한다. 10월 중 미달러화지수는 약 0.1% 하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금리 충격에 '긴축 발작' 증세를 보이며 2400선이 무너졌다. 20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49.36포인트) 내린 2366.44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3월 2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한 데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연 5.001%를 기록, 16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악재가 이어진 것이 직격탄이 됐다.문제는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일명 '사무라이 본드'라 불리는 엔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최초 발행했다.기획재정부는 7일 700억엔(약 5억달러) 규모의 엔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엔화로 외평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평채는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의 외화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외화표시 국채를 말한다.엔화표시 외평채는 3·5·7·10년 만기로 나눠 발행했다. 평균 발행금리(만기별 발행규모를 고려한 가중평균 금리)는 0.70% 수준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외평채 발행에 대해 "세계적인 고금리 상황에서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해외 주재 발령을 받은 A씨는 출국 전 해외 거주지의 월세 보증금 등에 쓰려고 은행에 8만달러 송금을 요청했다. 하지만 은행은 연간 5만달러 이상 송금의 경우 증빙서류 확인이 필요하며, 아직 출국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확한 송금 목적이 규명되지 않아 송금이 곤란하다고 답변했다.앞으로 이런 사례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서류 제출 등 별도의 증빙 없이 실행할 수 있는 해외 송금 한도가 다음 달 초부터 연간 5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확대되기 때문이다.8일 기획재정부가 행정 예고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09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에 비해 57억달러 줄었다.한은에 따르면 5월 중 미달러화지수가 2.6% 상승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줄고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감소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급등 방지를 위한 외환당국의 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줄었다.외환보유액 구성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3789억6000만달러로 전체의 9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에 대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IMF 권고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질문을 받자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넉넉하다"고 답했다.스리니바산 국장은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고 있다"며 "IMF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지수(ARA)는 신흥국 대상으로 발표하기 때문에 한국에는 적용되지 않는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공단과 2023년 말까지 350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왑 거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앞서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에도 연말까지 1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왑 거래를 실시하는데 합의했다.외환스왑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거래를 재추진하게 됐다.국민연금은 이번 거래를 통해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외화자금 관리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으며 외환당국 입장에서는 외환시장 불안정시 국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지난 주말 미국의 벤처캐피탈 및 기술 스타트업 전문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SVB 파산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에서 촉발된 만큼 국내 은행들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여서다. 특히 일각에선 SVB가 만기가 짧은 부채로 자금을 조달해 만기가 긴 투자를 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불거진 제2금융권 자금경색과 유사점이 있어 아무리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해도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해외투자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글로벌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한국경제도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실물경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글로벌 경기 회복 등으로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기재부에 따르면 방 차관은 13~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주요 국제신용평가사와의 면담을 진행했다.이번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은 주요국 통화긴축 지속, 글로벌 성장 둔화 전망 등에 따라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미국 대도시에 위치한 벤처기업 취업에 성공한 A양은 현지에 간 뒤 월세 보증금과 자동차 구입 등에 쓰려고 은행을 찾아갔다. 1년 간 초기 정착 비용으로 8만달러 송금을 요청했으나 은행은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연간 송금 규모가 5만달러를 초과하면 반드시 거래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결국 A양은 5만달러를 송금하기로 했다.A양이 이처럼 송금 제한 조치를 당한 것은 현행 외환거래제도가 '외자 유출 억제·통제' 패러다임에 여전히 갇혀 있기 때문이다. 정부 주도로 경제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보스포럼 참석차 방문 중인 스위스에서 해외투자자들을 만나 "세계 경제 성장둔화 등 올해 대외여건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세계 9위 외환보유액,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경상수지 흑자 지속 전망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견고하며 대응여력도 충분하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행사장에서 한국경제 설명 특별세션을 열어 해외 금융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상황 및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 경제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1%대 저성장을 전망했으나 최근 발표된 한국은행(1.7%), 아시아개발은행(ADB, 1.5%) 전망치보다는 높았다.기획재정부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9일까지 AMRO와 연례협의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AMRO는 "한국 경제는 2021년 이후 높은 백신 접종률, 강력한 정책 지원, 그리고 제조업 부흥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으나 긴축적인 금융 상황과 대외 수요의 약화로 단기 전망은 악화됐다"며 "한국 경제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강달러 현상이 주춤하면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61억달러로 전월 말보다 20억9000만달러 늘었다.달러 강세 영향으로 8월(-21억80000만달러)과 9월(-196억6000만달러), 10월(-27억6000만달러)에는 석 달 연속 줄었으나 11월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앞서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국민연금공단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감소했다.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40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27억6000만달러 줄었다.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작년말(4631억2000만달러)에 비해서는 49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및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 포함)의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앞서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국민연금공단과 연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가계부채, 기업부채까지 정부부채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계·기업에서 부실이 발생하면 국가가 구제해야될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한국증권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은 18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신흥국 금융위기 진단과 자본시장의 대응'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신흥국들의 위기상황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대중들이 갖는 두려움의 방증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