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수출산업국가이다.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데다 육로로 통한 해외 수송은 불가능하다보니 수출입 화물의 99.7%가 선박으로 운송된다.이처럼 해운은 우리의 명운이 달린 기간산업이다. 해운산업 규모와 경쟁력을 비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인 지배선대 순위에서 한국의 선박보유량은 2022년 현재 9922.7만DWT로 그리스, 중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이다. 지배선대는 선박의 국적을 기준으로 선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모든 선박의 규모를 의미한다. 조선업 기술은 세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HMM이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톱티어 해운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국적선사로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향후 5년간 15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14일 HMM은 오는 2026년까지 선복량을 120만TEU(현재 82만TEU) 규모로 확대하고, 벌크 선대를 55척(현재 29척)으로 90% 확장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선박, 터미널, 물류시설 등 핵심자산을 중심으로 15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중장기 전략 설명회에는 김경배 HMM 대표를 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문명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극한소재연구센터 박사 연구팀과 정석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식충식물인 네펜데스의 곤충채집 원리를 적용, 기름을 떠서 제거하는 친환경 기름 뜰채를 개발했다.네펜데스의 포충낭 표면에는 곤충을 채집하기 위한 섬모가 있다. 곤충들은 입구에 있는 섬모에 미끄러져 아래로 빠지게 된다. 섬모는 물을 쉽게 흡수해 물층을 견고하고 두껍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셀룰로오스 소재의 막에 네펜데스의 섬모구조를 모사한 나노섬모를 제작해 단단한 물 구조층을 소재 표면에 유지되도록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제철이 해외 원료 운송에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을 투입하며 친환경 운항을 통한 탄소 저감에 나섰다.현대제철은 24일 목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친환경 선박 '에이치엘 오셔닉호(HL Oceanic)'가 성공적으로 인도돼 첫 출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셔닉호는 이날 조선소를 출항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와 호주를 오가며 연간 200만톤의 철광석과 석탄을 운송하게 된다.오셔닉호는 길이 292m, 폭 45m, 갑판높이 24.8m의 18만톤급 LNG 추진선이다. LNG 연료는 기존 고유황 선박유 대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코로나19 고비를 넘어 탈탄소·친환경 바람을 타고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조선업계도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실적의 절반 가량(한국 수출입은행 추정 50.4%)에 그쳤다.국내 수주량 역시 마찬가지다. 2000년 이후 조선업 최악의 불황기였던 2016년에 버금가는 보릿고개였다. 다만 업계는 대체로 이 고개만 지나면 부진에서 벗어나 조선업 시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그 상승세를 이끄는 건 단연 '액화천연가스(LNG)'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선박 수주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마지막까지 일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인 '애드녹'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을 2820억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올해부터 적용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향후 이중연료 추진 선박으로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이중연료추진 선박은 탈황장치인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대신 저유황유나 액화천연가스(LNG)를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에너지가 울산 CLX에 만들어 지난 1월말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운전에 돌입한 감압잔사유 탈황설비(이하 VRDS, 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가 이달 14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본격 상업생산 채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VRDS의 성공적 시운전 완료는 SK에너지의 높은 공정 운전 기술력의 결정체로서, 이는 최근 처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SK에너지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SK에너지는 미래 경쟁력의 한 축이 될 VRDS를 비롯한 친환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SK에너지가 일 4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준공했다. 3월부터 상업적 가동에 들어가면 20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SK에너지는 지난 31일부로 울산콤플렉스 내 1조원 규모를 투입한 VRDS의 기계적 준공을 하고 2개월간 시운전에 돌입한다. VRDS는 원유를 감압증류하는 과정에서 나온 감압 잔사유에 원료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SK에너지는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선박유의 황함량 상한선을 3.5%에서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과 초대형유조선 수주에 성공했다.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은 '팬오션'과 총 1547억원 규모의 5만 톤급 PC선 4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수주한 PC선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로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돼 오는 2021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PC선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이다. 지난해 총 40척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올해 PC선 발주 전망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해운업계가 가장 강력한 해운규제로 꼽히는 ‘IMO 2020’의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IMO 2020’은 2020년 1월부터 전 세계 선박용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는 조치이다. SK에너지는 IMO 2020에 대비해 건설 중인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가 내년 1월 완공돼 3월부터 하루 평균 4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SK에너지는 초기 VRDS 가동 효과 극대화를 위해 완공 시점을 3개월가량 앞당겼다. 특히 VRDS 가동을 통해 매년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SK에너지가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한다.그린본드는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는 목적으로만 발행할 수 있는 채권이다. 이를테면 신재생 에너지 개발, 공해 방지 사업 등 비용으로만 쓸 수 있다. 제조업 중 국내에서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SK에너지가 처음이다.SK에너지는 이달 18일 그린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구체적인 발행 조건은 수요예측 이후 결정한다. 발행규모는 3000억원으로 시작해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을 고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수출 및 트레이딩 전문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이 저유황유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이는 내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인한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SKTI는 해상에 떠있는 선박의 탱크를 활용해 저유황 중유를 생산하는 ‘해상 블렌딩 사업’을 통해 친환경 석유제품 공급량을 대폭 늘린다고 7일 밝혔다.먼저 해상 블렌딩 사업으로 저유황 중유 공급량을 하루 2만3000배럴에서 9만배럴까지 늘린다. 이에 더해 내년 4월 SK에너지의 감압잔사유탈황설비(V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주력 선종인 중형 유조선 건조가격이 오르고 발주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석유제품의 전년 대비 물동량 성장률은 지난해 1.9%를 기록했고 올해는 1.7%가 예상된다”며 “올해 평균 운임은 전년대비 6.9% 하락, 내년 석유제품 물동량은 2.9%로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황어연 연구원은 “특히 2020년에는 IMO 황산화물 규제 시행에 따른 저유황유 수요 확대로 최대 10.2%의 물동량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세계 최대 저황유 벙커링 항구인 로테르담의 올해 3분기 선박 연료 판매실적은 액화천연가스(LNG)판매량이 크게 증가됐다고 전했다.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로테르담 항구의 3분기 LNG연료 판매량은 3165톤으로 상반기 누적 판매량 2026톤을 56.2% 상회했다”며 “로테르담 항에서의 매 분기 LNG연료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무현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항구에선 LNG 연료 충전시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의 수혜가 예상되는 데 더해 해양플랜트 부문에도 긍정적 이슈가 있다고 전했다.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최근 2년동안 상선 수주에서 액화천연가스(LNG-Fuel) 추진선 비중이 가장 높다”며 “니치 마켓인 셔틀탱커 시장의 강자인데, 주로 셔틀탱커에서 LNG-Fuel진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광식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2만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5척에는 스크러버를 장착하지만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