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다혜 기자] 700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리은행 전 직원 형제에게 징역 15년과 12년의 중형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오석준)는 12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모 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동생에게도 징역 12년에 추징금 332억755만여 원 부과가 확정됐다. 50억4543만여 원은 전 씨 형제에게 공동 추징하도록 했다. 전 씨는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에서 재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병립형 회귀냐, 준연동형 고수냐'를 놓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한창 진행중인 '선거제 논란'과 관련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질타했다.윤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을 정조준 해 "정치가 원칙이나 근본을 떠나서 자꾸 이렇게 꼼수를 부리려고 하면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위성정당 방지법을 국민의힘이 안 받아준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답답한 말을 하고 있는데 위성정당이 아예 탄생할 수 없는 법을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이란 민간기업이 우리은행에 맡긴 예탁금 중 700억원을 빼돌린 직원이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 받았다.서울고법 형사2부는 1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우리은행 전 직원 전모(45)씨와 동생(43)에게 각각 징역 15년, 12년을 선고했다. 공범 서모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이어 재판부는 전씨 형제에게 1인당 332억700만원씩 추징하되 이중 50억4000만원은 공동으로 추징할 것을 명령했다.전씨는 2012년 3월부터 2022년 2월 우리은행에서 근무하면서 은
#한꼬집: 꼬집는 행위를 연상케 하는 ‘꼬집’은 소금과 설탕, 후추 등의 양념을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끝으로 집을 만한 분량을 일컫습니다. 손가락 끝의 양념이 음식 맛을 돋우는 것처럼, 유통업계에서 불거진 이슈를 한꼬집 양념을 넣어 집중 조명합니다.[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삼양식품그룹이 최근 김정수 부회장의 아들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습니다. 올해 이립(而立) 30세인 전 상무는 이번 승진으로 식품업계 최연소 임원에 등극했는데요.업계 안팎에서는 그의 조기 등판을 두고 회사가 ‘오너 3세’ 승계에 속도를 내는 것으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금융당국이 카드사, 캐피탈사와 같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카드에서 최근 발생한 100억원대 배임사건이 불씨를 당겼다.금융감독원은 여신금융협회,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들과 함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여전업권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개선안에는 ▲횡령차단 자금관리 통제 ▲제휴업체 선정관리 ▲자동차금융 ▲PF대출 ▲앱카드 인증 등에 대한 사고발생 예방장치를 담고 있다.우선 횡령차단 자금관리 통제를 위해 누적송금액 기준 전결권이 새로 생긴다. 입금가능계좌와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13일 농협은행이 특정 사업자에게 통상 대출 한도는 넘어선 특혜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김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은행의 특혜 대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김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해 5월과 올해 4월 등 3차례에 걸쳐 서영홀딩스에 총 302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부동산임대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서영홀딩스(2020년 설립)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롯데카드 마케팅 담당 직원들이 협력업체와 짜고 105억원 규모의 부실 제휴계약을 맺은 뒤 66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됐다.금융감독원은 롯데카드 직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해 지난 14일 해당 카드사 마케팅팀 직원 2인과 관련 협력업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롯데카드는 지난달 4일 해당 직원들의 업무상 배임 혐의를 금감원에 보고했으며 금감원은 지난 7월 6일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카드사 마케팅팀 팀장과 팀원은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해당업체를 카드상품 프로모션 협력업체로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민간단체의 국고보조금 비리 문제가 불거지자 윤석열 대통령이 단죄와 환수 조치를 지시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와 관련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최근 3년 동안 국고보조금 6조8000억원이 지급된 비영리 민간단체 1만2000여 곳을 감사한 결과를 지난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사업에서 1865건의 부정·비리를 적발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정 사용 금액은 314억원이다.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민간단체에 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토교통부가 '공공택지 벌떼입찰'이 의심되는 13개 업체를 추가로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벌떼입찰이란 공공택지 낙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모기업과 다수의 위장 계열사들이 벌떼처럼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9월 1차 벌떼입찰 의심업체 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10개사를 수사 의뢰한 데 이어, 나머지 71개 의심업체에 대해 같은 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토교통부·지자체·LH가 합동 현장점검을 진행한 결과다.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벌떼입찰 근절대책'을 발표하면서 최근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원청업체인 전문건설사에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에 적극적으로 신고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원 장관은 8날 오전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실태고발 증언대회'에서 "원청업체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 하청업체에 힘든 것은 다 떠넘기고 무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냐"고 비판했다.이어 "주가 상승을 위한 ESG, 오너들의 사회적 명예를 높이기 위한 ESG는 해야 하지만, 그 전에 생산성을 직접 책임지는 전문건설인과 근로자들을 생각해야 한다"며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내달 초까지 최대 50%의 한우 할인행사가 전국에서 실시된다. 한우 도매가 하락에도 아직 일반 소비자가 체감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대적 할인행사로 소비를 촉진, 한우 농가의 어려움을 타개하겠다는 복안이다.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내달 4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 980여 개소와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50% 한우 할인행사를 실시해 소비를 촉진하고, 가격 하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어 "산지 한우 가격이 하락하면서 한우 농가는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불법 대북 송금 등 '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횡령 규모를 590억원대로 파악했지만 그중 상당액이 복잡한 돈세탁을 거친 뒤 현금으로 쓰여 사용처 규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12일 전해졌다.그간 수원지검은 김 전 회장의 횡령액을 590억원 정도로 파악했으며, 임직원들을 동원해 차명 계좌 이체를 반복하는 등의 돈세탁을 거친 금액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590억원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 대납(300만달러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대북송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의 '금고지기'이자 매제가 해외 도피 9개월 만인 오는 11일 국내로 송환된다.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쌍방울 그룹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는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국한다.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씨가 입국하면 수원으로 압송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지난해 5월 말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도피 7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초 태국 파타야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그는 송환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광명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공공건설 입찰업체 사전단속’ 제도를 기존 전문건설사에서 종합건설사까지 포함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공공건설 입찰업체 사전단속’은 이른바 '페이퍼컴퍼니' 등 부적격 건설사업자의 건설공사 수주를 입찰단계부터 차단하기 위한 제도이다.광명시가 이 제도를 기존 전문건설사에서 종합건설사까지 적용·시행하는 것은 부적격 건설사업자의 지자체 사업 참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박승원 광명시장도 “페이퍼컴퍼니는 부실공사, 불공정 하도급 등으로 공정거래 질서를 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외화자금을 빼돌리고 국부 유출을 고착화하는 역외탈세자 53명에 대한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주요국의 긴축 통화정책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 금리가 상승하고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 국부 유출 구조를 고착화하고, 원화가치 하락을 부추기는 역외탈세 혐의가 확인됐다.국세청은 실질과 다르게 사업구조를 꾸며놓고 내국법인의 자금 또는 소득을 국외 이전하거나 국내로 반입돼야 할 소득을 현지에서 빼돌리면서 외화자금을 지속적으로 유출한 53명이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해외투자 명목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