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4.12 13:42
조현민 갑질 논란 <사진=트위터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사건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2년 트래블메이트는 공식 트위터에 "진에어는 이름처럼 승무원 복장이 블루진과 티셔츠. 호불호가 엇갈리는 반응이나 티셔츠가 민망한건 사실"이라며 "탑승해 앉아있으면 승무원이 다른 승객 짐을 올려주는 광경을 보게 되는데 티셔츠가 짧아 배꼽구경을 많이 하게 됨"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대한항공 계열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가 한진그룹의 '진'을 따서 만든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임원회의에서 '진에어'니까 승무원은 청바지를 입히자고 결정한 것 아니냐"는 글도 적었다.

트래블메이트의 이 같은 글을 확인한 조현민은 지워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트래블메이트의 반응이 없자 조현민은 트래블메이트 공식 트위터에 "본사로 대한항공 법무실에서 공식 편지가 가야 지워줄 것이냐", "빨리 지울수록 대한항공과의 관계가 오래 간다" 등의 글을 남기며 지워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한편, 12일 매일경제는 "조현민 전무가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A업체와의 회의 자리에서 광고팀장인 직원에게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팀장이 대한항공의 영국편 광고 캠페인과 관련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얼굴에 물을 뿌리고 회의장에서 쫓아냈다.

피해 사실은 A업체의 익명 게시판에 잠시 게재됐다가 바로 삭제됐으며, 당시 게시판에는 "(조 전무가) 1차로 음료수가 들어있는 병을 던졌는데 안깨졌다. 그러자 분이 안풀려 물을 뿌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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