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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기자
- 입력 2018.04.12 13:52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회의 자리에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리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2일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모 업체의 팀장 A씨가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화를 내며 얼굴에 물을 뿌리고 쫓아 낸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무의 이 같은 행동은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언니 조현아 전 부사장에 이은 것으로 그룹 오너일가의 도덕성이 다시 한번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광고대행업체의 게시판에는 "(조 전무가) 1차로 음료수가 들어있는 병을 던졌는데 안깨졌다. 그러자 분이 안풀려 물을 뿌렸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곧 바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고대행업체는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의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조 전무의 행동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도 "조 전무가 화를 낸 것은 맞지만 물이나 음료수를 뿌린 적은 없다"며 해당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이날 조 전무에 갑질 의혹이 보도되면서 '조현민'이란 이름이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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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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