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사 충돌 '일촉즉발'…노조, 회사 정문에 차벽 만들어
현대重 노사 충돌 '일촉즉발'…노조, 회사 정문에 차벽 만들어
  • 왕진화 기자
  • 승인 2019.05.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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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개최되지 못할 경우 대우조선 매각도 미뤄질 예정
31일 오전 울산의 한마음회관 앞에서 현대중공업 노사가 대치 중이다. (사진=YTN 뉴스 캡처)
31일 오전 울산의 한마음회관 앞에서 현대중공업 노사가 대치 중이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울산에 극도의 긴장감이 나돌고 있다. 바로 오늘(31일) 오전 10시부터 현대중공업의 임시주총이 열리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오전 주총에서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법인분할 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측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는 기존에 주주총회를 열기로 한 한마음회관으로 주총 준비요원 등을 투입했다.

이들과 현장에서 점거농성 중인 노조 측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주총회 장소가 현대중공업 회사 안으로 변경됐다는 소문에 민노총 조합원 1000여명이 현대중공업 정문 앞으로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기도 했다.

현재 민노총 조합원 1000여 명이 현대중공업 정문 앞으로 몰려가 입구를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회사 정문에는 버스 10여대와 오토바이 등으로 차벽이 만들어져 있다.

현재 경찰도 정문 부근으로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조합원 일부는 정문 맞은편 현대호텔 앞 도로 쪽도 점거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에서 일단 주총이 시작되면 노조도 물적분할 처리를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법원에서 주주 입장을 방해하거나 주총장 단상을 점거하는 등 방해를 하면 1회당 5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물적분할이 가결되려면 출석 주주 3분의 2가 찬성해야 되는데,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한 상황이기 때문에 통과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안이 결정되면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탄생하게 된다.

한국조선해양 지분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을 인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주총은 오전 10시 20분 현재까지도 노사의 강대강 대치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물적분할이 처리되지 않으면 대우조선 매각도 다시 미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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