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5.19 12:12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고3 학생들의 개학을 하루 앞두고 학교 내 집단 감염 방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열린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것에 대응해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겠다. 걱정되는 바는 내일부터 등교하게 되는 고3 학생들"이라며 이같이 얘기했다.

박 시장은 "혹시나 생길지 모를 학교 내 집단 감염을 조기 차단하고자 교육청과 함께 사전 스크리닝(검사)을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 고3 학생들은 교육청의 온라인 시스템인 '나이스'와 연동된 자가문진표 작성을 통해 의심증상이 있는지 스스로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자가문진표에 코로나 의심증상 항목을 체크한 학생은 문제가 나타날 경우 등교중지 판정을 받게 된다. 등교중지 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나이스 시스템에서 등교 중지라는 검사결과지를 받게 되고, 이를 가지고 선별진료소에 찾아가면 곧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박 시장은 "만일 이미 등교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열이 나거나 증상을 보이게 된다면 다른 접촉을 차단하고 구급차로 바로 선별진료소까지 안전하게 이송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훌륭하고 신속하게 이 작업을 해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는) 개학 이후에 혹시나 있을지 모를 집단 감염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는 자세로 언제나 코로나19와의 싸움 최전선에 있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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