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8.29 17:09

학과 재구조화로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3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
교육과정 연계 맞춤형 기능기술 지도…전국기능경기대회 4연속 종합우승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의 자랑인 직업교육이 대한민국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신산업 학과 재구조화를 통한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3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를 달성, 다른 시·도교육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경북 직업계고 취업률은 2019년 55.6%. 2020년 59.6%. 2021년 65.1%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정 연계 맞춤형 기능기술 지도로 전국기능경기대회 4연속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신라공고는 2021년 대전에서 열린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4개 직종, 11명의 참가 학생이 전원 입상하며 기관단체 금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라공고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국가대표 19명을 배출해 기술인재 산실로 명성을 얻고 있다.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개최한 직업교육박람회는 올해로 24회째를 맞아 국내 직업교육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13~1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메타버스와 함께하는 박람회로 열려 기술인재를 꿈꾸는 중고교생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이처럼 경북 직업교육이 취업률이나 기능경기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면서 매년 타 시·도에서 10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경북 직업계고에 진학, 기술 인재의 꿈을 키우고 있다.

경북 직업교육은 10차 산업 교육과정 운영을 중심으로 미래융합인재 양성의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전국에서 최초로 국제통상분야 마이스터고를 개교해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신산업분야를 중심으로 계열과 교과를 넘어선 융합학과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해 직업계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 특성화고는 공업(20교), 상업(9교), 가사(12교), 농수산(7교) 계열 등 48교로 구성, 우수한 기능기술 인재를 키우고 있다.

현재 경북엔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로서 미래 유망분야의 기술인재 조기 육성을 목적으로 특화된 산업 수요와 연계해 예비 마이스터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인 마이스터고가 6개교 있다.

내년 포항해양과학고가 (가칭)한국해양마이스터고로 전환하면 7교로 늘어나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이스터고를 보유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2010~2021년 미국,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 독일 등 10개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현장학습에 1077명을 파견해 선진 기술을 익히고 글로벌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 해 10명 가량 뽑는 한국은행 공채에 경북세무고,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에서 각각 1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경북 직업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정부에서도 스펙과 학벌이 아닌 능력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에 부합해 학생들이 '취업으로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하고 성공적인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스웍스는 '글로벌 넘버원’을 지향하는 경북 직업교육의 현장을 찾아 예비 장인(匠人)들의 활약상을 향후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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