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8.29 17:29

4주간 해외어학연수 보내주는 전국 유일 상업계열 마이스터고…3학년생 중 11명 이미 취업 확정

2020년 12월 시청각실에서 열린 제1회 영어말하기대회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박준빈)는 2020년도에 개교한 산업수요맞춤형 특수목적고로서 경북 경주시 감포읍에 위치해 있다. 전국 50여개 마이스터고 중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는 유일한 상업계열 마이스터고로서 수출입 기업들이 요구하는 사무 업무와 사무 보조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인력수요조사(2015년)에 따르면 무역 기업들은 무역실무 역량(36.8%), 외국어 역량(30.6%), 공학 역량(28.5%)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는 공학적 지식을 갖춘 국제무역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전국 최초로 융합형 교육과정(무역 50%, 영어 25%, 공학 25%)을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해외 바이어 영업활동이 가능하도록 영어교육 및 글로벌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박준빈 교장
박준빈 교장

박준빈 교장은 "전국 유일의 상업계 마이스터고로서 국제무역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기술과 참된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젊은 장인(匠人·마이스터)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모집학과·인원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일반 전형 70%, 특별 전형 30% 선발한다. 기계·자동차국제무역과 2학급(학급당 15명, 총 30명), 전자산업국제무역과 2학급(학급당 15명, 총 30명)으로 전체 4학급, 60명(남녀공학)을 모집한다. 한 학급당 15명으로 구성돼 밀착 맞춤형 취업지원이 가능하다. 

입학 특전

전교생 입학금·학비 전액 무료, 방과후 교육비 전액 지원, 기숙사 운영비 전액 지원, 중·석식비 전액 지원 등 학비 부담이 없다. 전교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쾌적한 환경의 오션뷰 생활관(4인 1실)을 갖추고 있다.

4주간 해외어학연수(영어) 지원, 글로벌 해외취업 특화(호주, 독일 등), 다양한 방과후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감포장학금, 월성원자력 입학장학금 등 두터운 장학 혜택도 주어진다.

취업 현황 및 진로

개교 후 첫 졸업생인 3학년 중 한국은행,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군무원(3명), 중소기업(5명)에 합격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학생들도 다수다.

이처럼 졸업생들은 금융권 회사, 무역업 관련 공무원 및 공기업, 무역사무원, 해외영업, 무역중개인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하게 된다. 한국무역협회, 한국공항공사, 서희건설 등 총 82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성공적인 고졸 취업을 돕고 있다.

재학생들이 화상으로 영어 원어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영어능력 배양

무역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영어교육을 정규교육과정에 포함시켜(무역영어, 토익연습일반, 토익연수 실무 등) 국제무역 전문가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방과후 시간에도 원어민 화상영어, 토익반 등을 운영한다. 원어민 화상영어는 일주일에 3일, 1시간씩 1대1로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영어 지원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한 학생들은 토익 700점을 이미 달성해 전공 공부와 NCS(직업기초능력평가)에 대비하고 있다.

해외어학연수

전교생 대상 해외어학연수를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2년간 해외출국이 어려워 지체된 해외어학연수를 10~11월에 재개할 예정으로 학생 1인당 35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재학생과 교사가 사제동행 멘토링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다양한 멘토링 및 방과후 수업

한수원과 산하 월성원자력본부가 경주에 있는 이점을 살려 한수원 직원들과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무역협회, 본교 교사와 결연하는 사제동행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다양한 방과후 학교 교육을 통해 조직 적응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십을 배양하고 있다. 특기적성 방과후 교육을 통한 1인 1악기를 지원해 정서적 안정감을 갖도록 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특기 및 희망 등을 사전에 조사해 자율적으로 반 편성을 한다. 주말에는 외부강사를 초청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성교육 프로그램

학교 교육과정 내 인성교육을 연계하고 있으며, 존중과 배려의 민주적인 학교 문화로 인성 친화적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타인 및 공동체와 자연을 존중하고 협업, 소통하는 민주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제(홈스쿨링 찬반, 소년법 유지·폐지 등)로 각 반 대표들이 나와 토론하고 배심원들의 판단으로 승자를 결정하는 토론대회도 연다.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적 현상들을 바라보고 논리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면서 소통하는 민주시민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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