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09.08 15:58
KDB생명 본사. (사진제공=KDB생명)
KDB생명 본사. (사진제공=KDB생명)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KDB생명이 유상증자에 이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1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10년 만기에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이 가능한 조건이다. 

이율과 이자지급방법, 만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표주관사는 메리츠증권이다.

KDB생명은 지난 8월 총 1425억8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월에는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업계는 KDB생명이 12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과 1425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을 통해 이달 콜옵션 행사기일이 도래하는 2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본건전성 개선으로 인수 원매자인 하나금융그룹의 비용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KDB생명의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올 1분기 기준 47.7%(경과조치 적용 전)를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KDB생명 인수를 위한 본실사 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경영진 인터뷰(MP)도 끝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실사 결과를 검토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KDB생명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수가격 협상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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