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1.04 12:55

물가, 연초 3%대에서 연말 2% 초반대로 둔화"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2.2%로 내다봤다. 지난해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수치보다는 0.2%포인트 하향했으나, 11월 한국은행 전망보다는 0.1%포인트 높다.

정부는 4일 이같은 예상을 담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작년 성장률은 세계 교역 부진, 반도체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세계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둔화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경우 세계 교역 회복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내수와 건설 투자 부진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건설 투자 및 경기 부진에 따라 부동산 PF 리스크 등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 중심의 경제 회복세가 내수로 이어져 국민이 체감하는 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310억달러에서 올해 500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물가상승률의 경우 연초 3% 수준에서 시작해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 연말께 2% 초반대로 수렴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상승률은 2.6%로 한은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참고로 작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했다. 전년(5.1%)보다는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물가안정목표(2%)를 크게 상회했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23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지난 2년간 취업자 수가 상당히 높은 수준의 증가 폭을 보임에 따라 작년(32만명)보다 증가 규모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용률은 올해 62.8%로 지난해(62.6%)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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