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1.18 14:15

외환서비스 무료 환전 선언…해외서 결제·출금 체크카드 하나로 한번에

김승환 토스뱅크 프로덕트 오너가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하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토스뱅크)
김승환 토스뱅크 프로덕트 오너가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하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토스뱅크)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토스뱅크가 환전수수료 무료 정책을 선언했다. 현재 시중은행은 이벤트 형식으로 환전수수료 100% 우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토스뱅크는 이런 일회성 요인 없이 평생 환전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토스뱅크는 18일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외환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서비스의 핵심은 외화를 살 때도, 팔 때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이유는 각 은행마다 환전수수료가 다르기 떄문이다. 현재 은행의 환전수수료는 장소, 거래 실적 등 각 사가 정한 수수료 우대 정책을 갖고 있다. 이에 고객들은 환전을 할 때마다 은행을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토스뱅크는 누구나, 아무런 조건 없이 100% 우대환율을 제공한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턱트 오너는 "은행권의 차별적인 환전수수료가 공급자 중심의 편향된 환전 시스템을 만들면서 고객들의 지속적인 불편을 낳았다고 판단했다"며 "평생 무료 환전은 고객들의 외화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새로운 금융 생활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환전수수료 무료 선언과 함께 외화통장도 선보였다. 기존 수시입출금, 체크카드와 연계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고객들은 해외에서 결제와 출금을 단 한 장의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그대로 활용, 추가로 카드를 발급 받을 필요가 없다.

또 세계 각국에서 ATM 출금은 물론 결제가 모두 가능하며, 이 때 발생하는 수수료도 모두 무료다. 

여기에 자동환전 기능도 더했다. 앱 내에서 '부족한 돈 자동환전' 기능을 켜두면 외화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원화 통장에서 결제나 출금 시 실시간으로 환전을 대신해 준다. 

이때도 환전 수수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고객들은 달라지는 환율을 고민할 필요도, 카드로 결제할 때 해외에서 수수료가 얼마나 발생할지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결제나 출금에서 겪었던 불편도 사라진다.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고객의 금융생활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고객들은 자신의 토스뱅크 통장에서 클릭 한 번으로 외화통장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과 동시에 하나의 계좌로 17개 통화를 관리할 수 있다. 언제든지 돈의 입출금을 토스뱅크 통장과 연동할 수 있어 하나의 통장이라는 가치를 외환 서비스에서도 그대로 유지한다.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환율 정보를 통해 달러·엔·유로를 비롯, 전 세계 통화를 마치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의 또 다른 강점은 예치 한도가 없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월 최대 30만 달러까지 환전할 수 있어 외화투자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단, 외화통장은 토스뱅크 일반 수시입출금에 주는 2% 이자가 적용되지 않는다. 사실상 환차익에 대한 이득만 얻을 수 있단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신 토스뱅크는 빠른 시일 내 외화정기예금과 같은 금융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해외송금 기능도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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