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2.09 08:0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설 명절을 맞이해 고향에 계신 부모님 선물로, 이른바 '효도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 사회가 점차 고령화하면서 노인 간병 등에 이목이 쏠리면서다. 효도보험은 건강·간병·치매보험 등을 통칭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초 보장을 강화한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암부터 상해까지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직접 선택해서 원하는 보험료로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이다. 

주보험과 다양한 특약을 활용해 각종 질병에 대해 종합적인 보장이 가능하다. 주보험을 통해 일반사망을 최소 100만원부터 보장하며 144개의 특약도 제공한다. 종수술, 질병재해수술 등 수술 담보특약을 강화했으며 부정맥 및 중증무릎관절 특약도 신설했다. 

신한라이프도 지난 1월, 고객 맞춤형 건강보험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 개인의 보장 수요에 따라 100여 가지 특약을 맞춤형으로 조합할 수 있다. 

상품가입 후 특약을 더해 ▲암치료통합보장 ▲표적항암약물치료 ▲항암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 등 암 진단부터 검사, 치료까지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이며 보험기간은 90세 만기, 종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노인 요양에 초점을 맞춘 간병보험 상품도 눈에 띈다. ABL생명은 경증부터 중증장기요양까지 진단비와 간병비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무)ABL THE케어간병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을 최근 론칭했다.

이 상품은 장기요양등급 단계별 보장은 물론 선택 특약 가입 시 재가급여, 시설급여, 간병인 비용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 또는 재해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 중 간병인 사용 또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용비용도 1회 입원 당 180일 한도로 보장하며 특약을 통해 장기요양등급(1~5등급) 판정 후 최대 1000만원의 장기요양급여금을 추가로 보장해준다.

아울러 치매 진단시 검사부터 입원치료까지 보장해주는 치매보험도 눈여겨 볼 만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치매진단비부터 요양급여, 입원 및 통원비, 생활비까지 치매에 관한 보장을 빈틈없이 제공하는 '(무)360치매간병보험'을 지난 1월 시장에 내놨다.

이 상품은 주계약 보장에 더해 17개의 치매 관련 특약으로 구성돼 있다. 진단 관련 특약을 선택하면 치매의 가장 초기 단계인 경증치매부터 1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생활비 특약을 선택하면 중등도 이상, 중증치매를 진단받은 이후 매월 생활비가 각각 최대 50만원, 150만원씩 최대 종신까지 보장된다. 비용 부담이 큰 CT, MRI검사비, 약물 치료비 보장도 제공한다.

참고로 우리나라 노령화 지수는 지난 2021년 기준 143.0, 노년부양비는 23.6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대비 각각 105.5%, 53.3% 증가한 수치다.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사회가 고령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65세 이상 인구 약 813만명 중 추정 치매환자는 2020년 기준 약 84만명(10.2%) 수준이다. 하지만 이 규모는 2030년 약 136만명(10.5%), 2040년 약 217만명(12.6%), 2050년에는 약 300만명(15.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치료비, 요양비 등)은 2011년 1851만원에서 2020년 2061만원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의료기술 등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점점 현실화 하고 있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면 각각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맞는 보험상품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