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12.19 14:3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출산율 저하, 기대수명 증가, 인구 감소 등의 사회현상이 겹치면서 노령화지수, 노년부양비 등이 향후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개인 스스로 자신의 노후간병을 책임져야 할 필요성도 커진 것이다.

무엇보다 치매의 경우 치료비용이 과거에 비해 증가하고 그로 인한 가계부담 역시 늘고 있는 상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노령화지수는 143.0, 노년부양비는 23.6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대비 각각 105.5%, 53.3% 증가한 수치다. 

노령화지수는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100명 대비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을 의미한다. 노년부양비는 생산연령인구(15세~64세)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율을 뜻한다.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사회가 고령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1인 가구의 비중은 2005년 20.0%에서 2021년 33.4%로 급증한 상태여서 개인 스스로의 노후간병 대비가 절실한 실정이다.

65세 이상 인구 약 813만명 중 추정 치매환자는 2020년 기준 약 84만명(10.2%) 수준이다. 하지만 이 규모는 2030년 약 136만명(10.5%), 2040년 약 217만명(12.6%), 2050년에는 약 300만명(15.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치료비, 요양비 등)은 2011년 1851만원에서 2020년 2061만원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일반 가구보다 노인부부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낮은 경우가 대다수여서 노인부부가 갖게 될 경제적 부담은 상대적으로 더 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생명보험사들은 다양한 치매간병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주요 특징은 ▲치매단계별 보장 및 간병‧생활자금 지원 ▲보험료 부담 경감 상품 ▲치매예방‧케어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특약 운영 ▲지정대리청구제도 등이다.

우선 치매간병보험 상품은 발생률이 높은 경도 치매부터 중증 치매까지 단계 별로 보장하고 있다. 치매 등 질병과 재해로 인한 간병비 또는 생활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중증 치매를 진단받은 경우에는 보험료 납입면제, 무해지 또는 저해지 환급형 상품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경감시켜준다.

치매 발병 전후를 구분해 치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디지털 치료제 개발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에도 나선다.

다양한 특약의 운영을 통해 특정 질병 또는 중증 치매 진단 시 이미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환급해 주기도 한다. 장기요양 관련 보장, 중증 알츠하이머, 파키슨병 등의 특약에 기반해 보장범위를 필요에 따라 늘리기도 한다.

아울러 본인 스스로 보험금 청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보험금을 대신 청구해주는 '대리청구인'을 미리 지정할 수도 있다. 보험금 청구권자가 치매로 보험금을 청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경우 지정된 대리청구인이 보험사가 정하는 방법에 따라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인구구조 고령화 추세와 1인 가구 증가로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노후 간병을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치매 관리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한 가계의 부담 역시 늘고 있어 소비자는 생보사의 치매간병보험을 통해 이를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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