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2.26 09:37

"현장 돌아와 대화하자…올바른 판단 기대"

이상민(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관계부처 공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이상민(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관계부처 공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오는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심각한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서 병원의 환자 진료 기능 유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입원 전담 전문의 근무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한 데 이어 진료지원 인력의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수행하는 업무범위가 보다 명확히 설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대책이 전공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전공의가 떠난 병원은 그야말로 불안과 걱정이 가득하다. 여러분이 밤낮으로 피땀 흘려 지키던 현장으로 돌아와 더 나은 의료환경을 위해 대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정부는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29일까지 여러분들이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일체 묻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여러분의 목소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더욱 크고 효과적으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며 "4대 필수의료 패키지는 더 나은 의료환경과 여건을 만들어주고,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젊은 의사들이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해 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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