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9.03 09:30
삼성자산운용 서초 사옥 전경.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서초 사옥 전경.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한 뒤 20년 넘게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업계 최초로 관리자산(AUM)이 300조원을 돌파했다. 

당시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매력적인 금융 상품을 통해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홍콩 시장에 블록체인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2030 세대에게 관심도가 높은 '블록체인' 테마를 글로벌 시장에 선점해 삼성자산운용의 이미지를 젊고 글로벌하게 바꾸겠다는 취지다.

삼성자산운용은 블록체인 시장 진출 외에도 2030세대와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해 코스피가 3300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가 호황일 때, 삼성자산운용은 '굴려라 머니' 캠페인을 통해 글로벌 펀드 투자의 효용성을 주제로 투자 초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영상으로 제작했다. 2030세대에게 투자는 더이상 생소한 분야가 아니다. 하지만 채권, 펀드 등 생소한 단어도 많고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될지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에 삼성전자운용은 투자 성향별로 다양한 상품을 구성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KODEX KOFR금리 액티브 ETF가 1개월 개인 순매수 134억원으로 전체 채권형 ETF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ODEX KOFR금리 액티브 ETF는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다. 

삼성자산운용 측에 따르면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듀레이션이 1일인 하루짜리 상품을 다루기 때문에 매 영업일 이자수익이 확정되고 누적되어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 은행 파킹통장처럼 매우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어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리스크 관리를 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겐 은퇴 예상시점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자동으로 줄여주는 KODEX 타깃데이트펀드(TDF) 액티브 ETF 3종 시리즈가 있다.

KODEX TDF 액티브 ETF는 연금 특화 상품인 TDF에 ETF의 장점인 실시간 매매, 투명한 자산 공개, 저렴한 보수 등을 결합한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030, 2040, 2050의 총 3가지 빈티지 라인업을 출시했다. 

KODEX TDF ETF 시리즈는 삼성자산운용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공동 개발한 직관적인 정률 조정 방식의 글라이드 패스를 적용해 투자자들이 ETF 상품의 운용 전략과 성과를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주식시장에 대한 장기 우상향 전망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에겐 테마가 아닌 대표지수에 대한 분할 매수 상품이 매력적일 수 있다.

KODEX 선진국 MSCI World ETF는 23개 선진국의 중·대형주 약 160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24일 KODEX 선진국 MSCI World ETF의 순자산은 5000억원을 돌파했고,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1.4% 수준이었다.

KODEX 미국S&P500 TR ETF는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 50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 ETF다. TR형 ETF는 지수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때 복리 혜택과 과세 이연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ODEX 200은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KOSPI 200 지수를 그대로 추적하는 상품으로, 국내 최대 규모·최대 거래량의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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