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5.23 11:21
'Eco-SSBR' 타이어 원료로 활용…"공급망 차원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Eco-SSBR)'를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금호석유화학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와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 및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와 장기간 이어온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상호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이 한국타이어에 공급하기로 한 Eco-SSBR은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의 원료 스티렌을 재활용 스티렌(RSM)으로 대체한 친환경 타이어 소재다.
RSM은 폐플라스틱으로부터 제조된 물질이다. 이를 합성고무의 원료로 활용하면 타이어 원료부터 최종 타이어 제품까지 공급망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금호석유화학은 RSM을 적용한 Eco-SSBR에 대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 ISCC PLUS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금호석유화학은 2026년 상업화를 목표로 한 RSM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SSBR의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6만3000MT에서 12만3000MT까지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Eco-SSBR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타이어 업계 최초로 ISCC PLUS 인증을 받은 한국타이어는 친환경 제품 인증을 받은 금호석유화학의 Eco-SSBR을 활용함으로써 미래 친환경 타이어 기술 확보를 가속할 전망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탄소 중립 실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