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5.21 13:46

"전공의 '해결' 움직임 없는 게 문제…대화 나서 달라"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지난 1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지난 1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에 불이익이 없도록 전공의의 병원 복귀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소수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어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일 현재 소수이지만 일부 전공의가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100개 수련병원에서의 전공의 출근자 수는 659명으로 17일(628명) 대비 31명 증가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가 3개월이 넘도록 병원을 이탈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민 의료이용의 불편과 현장 의료진들의 과로,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사회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문제의 본질은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이탈하고 그 상황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없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의견을 들어보면 돌아오고자 하는 전공의들도 있고, 정부와의 대화를 희망하는 전공의도 있는데, 이러한 의견을 표출하는 즉시 공격의 대상이 되는 점이 안타깝다"며 "전공의마다 생각이 다를텐데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주길 바란다. 정부도 개별 전공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의대증원이 사실상 일단락된 만큼 의료계에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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