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8.22 18:21

서울시, 소규모 세탁소 VOCs 저감시설 지원사업…8개구 13곳 4.8억 배정

지난 21일 서울 강북구 소재 래미안세탁소를 방문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소속 서울시의원들. (사진 좌측부터) 왕정순 위원, 이민옥 민생경제분과장, 최재란 복지안전분과장, 봉양순 위원장, 박수빈 위원, 이병도 위원. (사진=원성훈 기자)
지난 21일 서울 강북구 소재 래미안세탁소를 방문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소속 서울시의원들. 왼쪽부터 왕정순 위원, 이민옥 민생경제분과장, 최재란 복지안전분과장, 봉양순 위원장, 박수빈 위원, 이병도 위원.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봉양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실제로 세탁소나 소규모 자동차 정비공장 등에 필요한 환경부 '대기오염물질(VOCs) 저감시설' 설치를 위한 예산 45억원을 기획재정부가 계속 삭감하는 것부터 멈춰야 한다"고 21일 강조했다. 

VOCs는 오존 발생의 주요 원인 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다. 이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해서 환경을 보호하자는 게 봉 위원장 주장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는 이날 서울시로부터 대기오염물질(VOCs) 저감시설 설치를 위해 자금 지원을 받은 소규모 사업장을 직접 방문했다. 사업장별 설치 현황을 보고받고, 해당 업소 업주들로부터 개선해야 할 사안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봉 위원장을 비롯해 한신 부위원장, 이민옥 민생경제분과장, 최재란 복지안전분과장, 박수빈, 왕정순, 이병도 위원이 함께했다.

서울 노원구 소재 명인세탁소에 설치된 친환경 세탁기. (사진=원성훈 기자)
서울 노원구 소재 명인세탁소에 설치된 친환경 세탁기. (사진=원성훈 기자)

이들은 먼저 강북구 삼양로 소재 래미안세탁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서울시의 '2024 소규모 세탁소 VOCs 저감시설 지원사업 대상업소'로 친환경 세탁물 회수건조기의 설치가 예정된 곳이다. 이곳에서 위원들은 대상 시설을 설치할 곳을 둘러보고 설치와 관련된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을 위해 8개구 소규모 세탁소 13개소(강남4, 강서1, 마포2, 서대문1, 노원1, 강북1, 동대문1, 성동2)를 선정했고, 관련 예산 4억8000만원(시비 80%, 자부담 10%) 가운데 4억7800만을 집행했다. 그 결과 용제의 95% 이상을 회수해 환경 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위원들은 친환경 세탁기가 설치된 노원구 덕릉로 소재 대한명인세탁소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위원들은 해당 세탁소 대표로부터 설치에서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듣고 가동 중인 친환경 세탁기를 직접 확인했다.

지난 21일 서울 노원구 소재 '모든자동차정비소'를 방문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소속 서울시의원들. 봉양순(왼쪽 네 번째)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시의원들이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지난 21일 서울 노원구 소재 '모든자동차정비소'를 방문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소속 서울시의원들. 봉양순(왼쪽 네 번째)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시의원들이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끝으로 위원들은 VOCs 방지시설(여과 및 흡착시설) 및 IoT(사물인터넷) 측정기기가 설치된 노원구 덕릉로 소재 모든자동차공업사를 방문, 설치 및 운영 현황을 보고 받고 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서울시는 지난 2일까지 전체 사업예산 14억2400만원(국비50%, 시비40%, 자부담10%) 중 총 5회에 걸쳐 188개소에 14억2300만원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방지시설 3개, IoT 측정기기 144개, 자녹스버너 4개가 설치됐다. 향후 서울시는 2024년도 소규모 사업장 사전 진단을 10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위원들이 방문한 모든자동차공업사는 대기배출시설 5종 사업소로 서울시는 VOCs 방지시설 및 loT 측정기기를 설치했으며, 운영 결과 방지시설 및 IoT 전송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장 방문을 마친 후 봉양순 위원장은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장을 맡을 당시부터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차원에서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시급히 필요한 환경부의 VOCs 저감시설 설치 예산 45억원을 기획재정부가 계속해서 삭감하고 있다"며 "이는 무엇이 더 중요한지 모르거나, 환경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처사"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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