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5.01.07 13:24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뉴스웍스 DB)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지사는 7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힘 의원 40여 명이 관저 앞에서 내란 수괴 방탄에 나섰다. 국힘 소속 시도지사는 체포영장 중단과 탄핵소추 재의결마저 주장한다”며 “대통령은 내란, 집권당은 내란 방탄.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나라로 보겠냐”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선진국을 국가신용등급 하락을 걱정하는 ‘우려국가’, 법치주의가 무너진 ‘후진국가’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보수의 핵심가치인 시장경제와 법치주의는 어디로 갔냐”며 “국힘이 지켜야 할 것은 내란 수괴가 아니라 보수의 가치다.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앞서 지난 5일 ‘현 시국에 대한 입장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대통령 탄핵소추 이유 중 형법상 내란죄를 제외하기로 했는데 이는 탄핵 소추 사유의 중대한 변경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회의 재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장문에는 김영환 충북지사(협의회장)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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