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07 18:35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고려아연은 이제중 최고기술책임자(CTO) 부회장과 정태웅 제련사업부문 사장이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전략 광물 생산량과 공정을 긴급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제련소 임직원들에게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자원 안보' 수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국가기간산업 본연의 역할에 부응해 공급망 차질이 없도록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국익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의 울산 방문은 최근 중국의 5대 희소금속 수출통제 조치에 따른 국내 산업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날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이 시행되면서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확보와 공급망 강화가 더욱 중요해졌다.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은 자원 안보 추진체계와 자원안보위기 조기경보체계를 운영하고 핵심 자원의 공급과 수요 관리 등에 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중국이 수출을 제한한 5개 희소금속 중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3개 품목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디스플레이·터치스크린·태양광 패널 제조에 활용되는 인듐의 경우, 전 세계 연간 수요 1400톤 중 약 11%(150톤)를 고려아연이 공급하고 있다. 원전·방위산업 등에 활용되는 비스무트는 연간 900~1000톤, 텔루륨도 매년 100~200톤 생산하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제련소 임원 및 팀장 회의에서 핵심 기술 연구진과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전략자원이 안정적으로 산업계에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