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2.11 17:51

2022·2021년 이어 역대 세 번째 최대 실적 달성

(사진제공=HMM)
(사진제공=HMM)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HMM은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 당기순이익 3조78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9%, 501%, 290%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 특수를 누린 2022년과 202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30%를 달성했고 부채비율은 21%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1549억원, 영업이익은 1조1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2253% 올랐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00% 이상 급증한 것은 해운 운임 상승 영향이다. 지난해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구간 물동량 증가 등으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연평균 2506포인트(p)로 2023년 대비 1005p(149%) 증가했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1만3000TEU(6m 컨테이너 1개) 신조 컨테이너선 12척을 도입해 미주 항로 투입했다"며 "멕시코 신규 항로(FLX) 개설,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춘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 구축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HMM은 지난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망은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보호관세 정책으로 무역 갈등과 공급망 재편 가속,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 전 세계 교역 위축 등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HMM은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 도입을 지속하는 한편, 대서양과 인도, 남미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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