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20 11:56
 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제공=산업부)
 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제공=산업부)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쏟아내고 있는 무역환경 변화에 맞춰 정부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2025 중동ICT 로드쇼'에 두바이 무역사절단 파견을 시작으로 올해 유망 권역별 무역사절단 파견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망 권역별 무역사절단은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여건 변화에 맞춰 유망 시장과 품목을 발굴해 전략 수출 지역에 한국기업을 파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부는 올해 트럼프 2기 출범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에 대응,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등 대체시장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이 지역에 대한 무역사절단을 지난해 5회에서 올해 7회로 확대하고, 경제 협력 및 현지 대형 전시회와 연계해 한국 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사우스의 대표권역으로 꼽히고 있는 중동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은 4년 연속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중동 수출액은 전년비 4.8% 증가한 197억달러였다. 

이번에 무역사절단이 나가는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우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서명을 계기로 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 관세 철폐 등이 기대된다. 또 향후 양국 간 기술 협력 및 핵심 기자재·부품의 공급망 구축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절단에서는 AI기반 소프트웨어, 사이버 보안,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국내 기업 27개사를 파견했다. 사절단은 두바이 교통청 및 현지 대표 통신회사와 AI 기반 교통행정 시스템, 사이버 보안 설루션 구축 등에서 협업을 꾀하고, 수출·투자유치 상담 및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한다.

안덕근 장관은 "이번 무역사절단은 지난 한-UAE CEPA,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과의 경제통상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수출 성과로 연결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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