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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3.08 10:23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 달 전보다 15원 이상 가격이 내려가며 운전자의 주유비 걱정도 덜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6.9원 내린 리터당 1715.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2월 첫째 주부터 5주 연속 하락 중이다.
경유 가격도 내려갔다. 전주 대비 7.2원 하락한 리터당 1582.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2월 둘째 주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평균보다 가격대가 높았던 서울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하락 폭도 컸다.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8.2원 하락한 1775.4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9.9원 내린 1683.4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725.0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가상표가 1689.9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방침과 미국의 러시아 제재 완화 가능성 보도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5.6달러 내린 71.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4.3달러 내린 79.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6달러 내린 87.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국내 기름값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