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09 18:26
(사진제공=함양군)
(사진제공=함양군)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9일 경남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국내산 햇양파를 타이완으로 수출하는 첫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날 배에 실린 물량은 25톤이고, 이를 포함해 모두 100톤이 올해 타이완으로 수출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양파 수출량의 두 배에 해당한다. 농식품부는 추가로 400톤을 수출하는 방안을 타이완과 협의 중이다.

수출확대는 작황호조로 국내산 햇양파 공급이 과잉되면서 수출을 통해 국내 양파시장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뤄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국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109만톤으로 작년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 전반적인 수출 물량을 늘려 가격 하락을 막을 방침이다. 수출업체에 저온 저장시설과 저온 수송차량 등을 지원하고, 안전성 검사와 해외 판촉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물량이 한꺼번에 출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출하 연기 물량을 3000톤에서 5000톤으로 늘리고, 품질 저하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기 위해 자조금 단체와 유통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국산 양파 사용 확대를 위해 외식·식자재 업계 관계자 간담회를 열었다. 농식품부는 "양파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상황에 맞춰 다양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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