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24 08:48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내 주요 보험계리법인 두 곳과 손잡고 생명보험사 전용 경험위험률 산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한화시스템 ICT 부문은 지난 23일 국내 선도 보험계리법인인 서울보험계리법인 및 보험계리법인써미트와 생명보험 경험위험률 산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교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세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서울보험계리법인·보험계리법인써미트의 보험계리 분야 전문성과 한화시스템의 IT 구축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또 각 사의 장점을 극대화해 생명보험사에 특화된 경험위험률 산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보험계리법인과 보험계리법인써미트는 다수 보험사 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 및 업무설계 역량을, 한화시스템은 대규모 보험 IT 시스템 구축 경험과 다량의 보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 IT 기술력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경험위험률은 각 보험회사의 실제 발생 사고 및 보험금 지급 경험을 분석· 집계해 위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수치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은 합리적인 보험료를 부담하고, 보험사는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어 적정 보험료 산출에 활용하는 주요 지표로 손꼽힌다.
그간 생명보험업계는 보험개발원이 국내 생명보험회사 전체의 상품별 종류·건수를 중심으로 산출한 위험률에 의존해 보험료를 책정해왔다. 하지만 현재 보험 시장의 판매 수요 흐름이 사망보장 중심의 종신보험에서 건강 보험 중심으로 전환되고 다양화됨에 따라 통계 바탕의 정교한 위험률 산출 시스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양 보험계리법인들과 경험위험률 산출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분석·설계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