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승량 기자
  • 입력 2025.11.18 13:58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세계 최초로 화학기상증착법(CVD) 그래핀 필름 양산체계를 구축한 공장이  국내에서 가동에 들어갔다. 

산업통상부는 18일 경북 포항시에서 지방이전 대표 기업 중 하나인 그래핀스퀘어의 포항공장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그래핀스퀘어는 금속 표면에 탄소가스를 증착시켜 대면적·고품질 그래핀을 제조하는 기술인 화학기상증착법(CVD)을 통한 그래핀 양산에 성공, 대량생산·상용화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래핀은 탄소원자 단층 배열 구조를 가져 얇으면서도 강도 및 열·전기 전도성이 매우 뛰어난 소재다.

이번에 준공된 그래핀스퀘어 포항공장은 연간 30만㎡ 규모의 세계 최초 CVD 그래핀필름 양산체계를 구축했다. 이에따라 그래핀 상용화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이와 함께 철강업종 위기로 지난 8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시가 철강산업과 함께 그래핀 산업의 선도도시로 성장하는 국가균형성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업부는 그간 그래핀 관련 기술에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그래핀스퀘어의 기술을 첨단기술로 지정하는 등 관련 산업 성장을 뒷받침해왔다. 이번 공장 설립에도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해 포항시의 공장 유치에 힘을 도왔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응용처 발굴, 규제개선 등 다방면에서 그래핀 산업을 지원하겠다"며 "지역들이 기업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5극3특 전략을 기반으로 인프라·정주여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한도 확대 등 기업하기 좋은 지방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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