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5.11.19 14:45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범삼성가 가족들이 19일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8주기 추도식을 위해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을 위해 18일 출국해 추도식에 불참했다.

범삼성가는 예년과 같이 그룹별로 시간을 달리 해 선영을 찾았다. 가장 먼저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아들 이선호 CJ 미래기획실장이 오전 9시 20분쯤 도착해 40여 분 동안 고인을 애도했다. 

오전 10시 20분에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선영을 방문했다.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도착했다. 이들은 서로 인사를 나눈 뒤 1시간 넘게 선영에 머물렀다. 추도식에 불참한 이 회장은 따로 선영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8주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차량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8주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차량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오후에는 신세계그룹 사장단이 차례로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저녁에는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회장이 추도식과 별개로 서울 중구에 있는 고택에서 제사를 지낼 예정이다. 

범삼성 일가는 2012년 삼성·CJ 형제 간 상속 분쟁 이후부터 공동 추도식을 가지는 대신, 각자 다른 시간대 참배하는 방식으로 추도식에 참여하고 있다.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대구에서 삼성그룹 모태인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그는 '사업보국'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웠다. 고인은 1948년 삼성물산공사를 설립,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해 무역업을 확대했고, 이후 1953년 제일제당, 1954년 제일모직, 1969년 삼성전자, 1974년 삼성중공업 등을 창업해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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