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20 09:10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신세계I&C가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5년 ESG 등급 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KCGS는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진단해 등급을 발표하는 ESG 등급 평가기관이다. 평가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기업 활동과 내부 체계·규정 등 시스템 구축 수준, 리스크 대응 역량 등이 반영된다. 신세계I&C는 평가에서 환경 A등급, 사회 A+등급, 지배구조 A등급을 받아 종합 A등급을 달성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직·간접 배출 온실가스(Scope1·Scope2) 외에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배출 온실가스(Scope3) 일부까지 집계하며, 국제 환경경영 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가이드라인을 준용해 자연자본 중요도가 높은 지역을 식별하고 영향도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담수, 목재, 야생 동식물, 해양 생물 등 기업 활동이 자연자본에 미치는 영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보호·보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협력회사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첫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획득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해 기업의 협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성장위원회가 매년 발표한다. 자사의 '스파로스 세이프티'를 활용한 안전보건 경영 활동 체계화도 성과로 인정받았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사내·사외 이사의 전문성과 다양성 등을 수치화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주주 의견을 경청해 주주 권익을 보호하고,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하는 등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양윤지 신세계I&C 대표는 "심화되는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후 적응과 기후 완화를 병행하고, 환경경영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대응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ESG 전 영역의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능하는 대응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