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5.11.16 11:30
SK건설의 미국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조감도<사진=SK건설>

SK건설은 미국 KBR(Kellogg Brown & Root)사와 손잡고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호 인근에 짓는 연산 800만톤 규모의 초대형 액화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외에서 국내 건설업계가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를 따낸 것은 SK건설이 처음이다.

공사 규모는 총 43억5000만 달러(약 5조900억원)에 달하며, 지분은 SK건설과 KBR이 3:7이다.

매그놀리아 LNG가 발주한 이 공사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진행된다. SK건설은 이달 사전 공사를 시작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마무리되는 내년 4월 본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0년 예정이다.

SK건설은 고도의 기술력과 시공경험이 없으면 진입이 어려운 시장에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진출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는 미국의 KBR과 벡텔, 일본의 JGC·치요다 등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이 사실상 독점해왔다.

SK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해외 건설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건설은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SK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추가 수주기회를 확보하고 한국 건설업체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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