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520d 등 디젤모델들의 화재사고 원인은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의 결함이라고 못박았지만 국토교통부는 소프트웨어 결함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EGR 결함으로 판단한 근거자료를 요구하고 있으나 BMW 측은 아직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6일 오후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어나고 있는 화재사고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아닌 EGR 쿨러 냉각수 누수현상으로 빚어진 하드웨어 문제”라며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BMW코리아에 따르면 EGR쿨러의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충분히 냉각되지 못하면서 흡기다기관이 견딜 수 있는 최대 온도인 300도를 넘어 불꽃이 일었다. 이 불꽃은 EGR쿨러의 냉각수가
올 들어 BMW 디젤차종에서 28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하자 BMW의 ‘늑장리콜’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BMW 차주들은 두 번째 집단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재발방지를 위한 징벌적손해배상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이날 BMW 차주 13명은 BMW코리아와 한독모터스 등 딜러사 5곳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30일 BMW 차주 4명이 냈던 첫 번째 소송에 이은 두 번째 집단소송이다.현재 BMW 차주들의 법적 대응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BMW 화재 피해자 집단소송 카페'에는 벌써 3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모여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BMW 차주들은 BMW코리아가
르노삼성자동차가 7월 내수 판매량 7602대를 기록하면서 어느새 꼴찌가 익숙한 순위가 됐다. 지난달 판매량은 4위로 처진 한국지엠보다도 1398대 뒤처진 실적이다. 노후모델들의 가격을 인하하고는 있지만 신차 출시가 없는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주력차종인 SM6와 QM6는 각각 1853대와 2842대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지만 나머지 차종들의 성적표는 처참한 수준이다.특히 SM3(532대), SM5(921대), SM7(422대) 등 노후차종 삼총사의 판매실적이 뼈아프다. 세 차종을 모두 합쳐봐야 SM6 한 차종의 판매량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자동차 시장이 SU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세단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류다. 해치백이 인기가 많은 유럽이나 SUV와 픽업트럭이 주력
정부는 520d 등 BMW 차종의 잇따른 화재 사고과 관련해 BMW코리아의 결함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리콜은 물론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나서야 정부가 뒤늦게 손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고가 난 차량이 전소돼 화재 원인이 제작결함으로 인한 것인지 (정부의) 파악이 늦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실장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5~6월쯤 차량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BMW 차량의 화재는 올해 들어 1월 3건, 2월 2건, 3월 1건, 4월 5건, 5월 5건, 7월 11건 등 최근까지 총 27건이
아우디코리아가 최신형 A3를 약 40% 할인해 판매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우디코리아는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할인 판매 되더라도 실구매가는 당초 예상보다 약 1000만원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5일 한 매체는 “2018년형 A3 가솔린모델 3000여대가 2400만원 안팎에 판매될 예정이며 평택항에 물량이 대기 중”이라며 “할인율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40% 가량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아우디코리아가 이 같은 대대적인 할인율을 신형 A3에 적용하기로 한 것은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법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저공해 차종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한 찬반투표를 가결하고 7년 연속 파업에 시동을 걸었다. 노조는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하후상박 연대임금’ 전략을 내걸었지만 결국 임금인상을 위한 정치적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지난 2일 전체 조합원 5만4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3.87%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중앙노동위원회도 현대차에 대해 조정중지를 결정해 노조는 이날부터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게 됐다. 이에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를 소집해 파업을 포함한 향후 투쟁일정을 세울 계획이다.앞서 사측은 지난 30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임금 3만5000원 인상, 성과금 200%+100만원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일괄제시안’을 꺼내들었다. 현대차는 소모
현대‧기아차의 핵심차종인 쏘렌토‧투싼‧스포티지 등에서 발견되는 ‘에바가루’ 문제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무상수리 권고’ 결정을 내렸다. 리콜이 아닌 수리권고 조치가 내려지자 그 동안 리콜을 요구하던 소비자들의 성토가 빗발치는 모습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꾸준히 지적된 결함인데도 국토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현대‧기아차의 쏘렌토UM 등에서 발생한 에어컨 송풍구 에바가루 분출 현상에 대해 공개 무상수리를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국토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쏘렌토를 비롯해 스포티지(QR), 투싼(TL) 등 3개차종 39만여대의 에바포레이터(에어컨 증발기 주변의 열을 흡수해 찬공기를 만드는 장치) 불량으로 에어컨 가동시 백색가루가 분출되는 것으
현대차 노조가 임시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파업절차에 들어간다. 올 여름도 노조의 관례적 파업이 예상되면서 가뜩이나 실적 부진에 빠진 현대차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특히 한창 인기몰이 중인 싼타페TM, 그랜저 등의 판매 하락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앞서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노조는 26일 오후 2시부터 제13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는 다음달 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열고 파업을 가결할 방침이다.사측은 지난 21일 12차 임단협 교섭에서 여름휴가 전 타결을 위해 이례적으로 ‘6월 일괄제시’ 카드를 꺼냈지만 노조는 “찔러보기 수준”이라며 결렬을 선언했다. 당시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성과급 200%+100만원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일괄
문을 닫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지방선거를 계기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새롭게 당선된 군산시장과 전북도지사가 공약을 잘 이행한다면 군산공장은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지난 12일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임준 후보는 49.2%의 표를 얻어 무소속 서동석(25.0%) 후보를 물리치고 군산시장에 당선됐다.강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새로운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의 군산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약속했던 한국지엠 군산공장 해결과 신재생에너지 일자리 1만개 창출 등의 정책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강 당선인의 말대로 군산공장 해법마련은 군산경제 정상화를 위한 최우선 선결과제로 꼽힌다. 군산공장이 완전히 폐
침체에 빠진 국내 자동차업계가 비정규직 불법파견 논란에 휘말리며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내하청 공정에 대해 법원과 고용노동부가 잇따라 시정명령 및 불법파견 판정을 내렸는데도 사측이 침묵하자 노사 간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경영위기와 물량감소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비정규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위기는 경제 주체 간 신뢰를 기반으로 돌파해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금속노조 "불법파견 방치한 고용부 장관 고소"…특별근로감독 통한 시정명령 촉구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기아차 정규직지회 공동투쟁위원회는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무를 유기하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노조는 “고용부는 지난 2004년 현대차
쌍용자동차가 올해 1월 출시한 픽업형 SUV 렉스턴스포츠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렉스턴스포츠는 지난 3년간 쌍용차 판매 1위를 차지했던 티볼리를 밀어내고 5월 들어 최고 ‘효자’에 등극했다. 렉스턴스포츠는 주간연속 2교대로 물량 적체가 해소되면서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4000대 가까이 판매됐다.1일 쌍용차가 발표한 5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렉스턴스포츠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3944대가 판매돼 같은 기간 3990대를 기록한 티볼리보다 284대 앞섰다. 렉스턴스포츠의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달 기록했던 2949대 보다 30%나 늘어난 수치다.렉스턴스포츠는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의 ‘쌍두마차’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두 차종의 5월 판매량은 내수 총 판매량인 9709대의 78.3%(7604대)나 차지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22년 간의 영욕을 뒤로하고 31일 완전히 문을 닫는다. 군산공장에 남은 400여명의 노동자들은 향후 3년간 무급휴직에 들어간다.군산공장의 향후 활용방안을 놓고 제3자 인수‧매각, 위탁생산 등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고는 있지만 투자에 나설 기업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활용방안에 대한 밑그림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의 활용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 13일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사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군산공장은 최근 3년 간 가동률이 20%에 머물러 정상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일단 5월말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던 한국지엠은 결국 완전히 문을 닫기로 했다.이에 따라 기존 군산공장에서 근무하던 1600여명의 노동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에 최고 25%의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점유율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관세폭탄까지 맞는다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특히 관세부과가 현실화되면 완성차업계보다 부품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에게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달에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한미 FTA 개정협
가까스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한국지엠이 대표차종 스파크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포문을 연다.한국지엠은 디자인을 개선한 ‘더 뉴 스파크’를 오는 23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스파크는 가장 체급이 낮은 경차지만 꽉막힌 판매 혈을 뚫을 첨병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지난 2012년 출시된 2세대 스파크는 출시 이후 줄곧 한국지엠 판매량 1위를 지켜온 효자차종이다. 특히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는 올해의 경우 스파크를 빼면 한국지엠 라인업에서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넘는 차종은 전무했다. 지난달 판매량만 봐도 한국지엠 판매 1위는 2208대의 스파크였고 불과 576대 팔린 말리부가 2위였다.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합산판매량 기준으로도 스파크(1만472대)는 한국
경영정상화의 첫 발을 내디딘 한국지엠이 내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로드맵이 빈약해 구호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14일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는 GM과 산업은행의 신규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신차 2종을 생산하고 흑자로 전환할 예정이다.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GM은 한국에서의 미래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며 “산업은행과 한국 정부, 노동조합 및 협력사 파트너들과 함께 임직원을 포함한 회사, 나아가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될 경영 정상화 방안의 토대를 마련해냈다”고 강조했다.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오후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협상결과에 따라 법적 구속력이 있는 LOC(금융제공확약서)를 GM에 발급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