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공식 방한 중인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요하니스 대통령님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이뤄진 루마니아 대통령의 양자 방문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한국은 냉전 종식기인 1990년 루마니아와 뒤늦게 수교했지만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최초로 루마니아와 전략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과 일본, 필리핀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첫 3자 정상회의를 갖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보이는 공세적 행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봉봉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3자 정상회의를 열었다.바이든 대통령은 회의 시작 전 취재진 앞에서 "이번 회의가 세 나라 파트너십의 새 시대를 열었다"면서 "동맹국인 일본과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방어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마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을 사실상 지지했으나 두 정상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놓고는 이견을 노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휘·통제 구조를 현대화하고 원활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총동창회는 9일 "지난 8일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발표한 '이화인 공동성명'에서 '자신의 이모 일'이라며 주장한 고은광순 씨의 고백은 사실과 전혀 다른 거짓임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이대 정외과 총동창회는 "앞서 고은광순 씨는 자신의 이모 은예옥씨가 1935년에 태어나 (이대) 정치외교학과를 다녔고 1948년에 김활란에게 걸려 낙랑클럽에서 활동한 것 같은 사진을 어릴 적에 봤다고 증언한다. 그리고 그 후유증으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고 발언했다"며 "그런데 비극적 스토리에는 최소한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기시다 총리와 부인인 유코 여사는 이날 오후 일본 정부 전용기 편으로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다. 일본 총리의 국빈 방미는 2015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에 이어 9년 만이다.기시다 총리는 14일까지 방미 기간에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기시다 총리는 오는 10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두 정상은 회담 후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은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지역에서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오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공사 수주가 "정상외교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1월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인도적 재앙'에도 하마스 궤멸을 위한 군사작전을 강행하는 이스라엘에 한층 강경해진 입장을 보였다. EU 27개국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 첫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지속 가능한 휴전을 유도하기 위한 즉각적인 인도적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작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후 열린 EU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휴전'이란 단어가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공동성명의 전반적인 수위도 한층 높아졌다. 정상들은 "이스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한미일 3국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가 발간된 지 10주년이 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나아지지 않은 북한의 상황을 규탄하는 성명을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 10주년 기념 한미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성명은 유엔 COI 보고서 발간 1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보고서에는 조직적이며 광범위하고 심각한 인권 침해 증거가 담겼다고 설명했다.3국 대표부는 성명에서 "북한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권 중 하나로 표현의 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유럽연합(EU) 27개국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4년간 500억 유로(약 72조원)를 지원하기로 극적 합의했다. 이 지원안에 유일하게 반대했던 친러시아 성향 헝가리가 거부권을 철회하면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특별정상회의 개회 직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7명의 지도자 모두 EU 예산 내에서 우크라이나에 500억 유로를 추가 지원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EU 집행위가 이번 장기지원안을 포함한 EU의 2021∼2027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국회에 계류 중인 50인 미만 기업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개정안에 대한 신속 처리를 재차 요청하고 나섰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재해법 추가 유예 입법 촉구' 브리핑을 갖고 "50인 미만 기업 대상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이 단 3일밖에 남지 않았다. 오늘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해 9월 7일 발의된 50인 미만 적용 유예 개정안 처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아직도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제대로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확정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가 확정됐습니다.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11일 오후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 결과,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됩니다. 태영건설 채권단은 600여 곳입니다. 투표 결과는 오늘(12일) 오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지만, 관계자들은 이날 자정까지 진행한 투표에서 워크아웃 개시 조건을 높은 수준으로 충족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첫 번째 보안 유선협의에서 북한 도발 및 러북 군사협력 관련 평가를 공유하고, 공조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국가안보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미 안보실장은 상견례를 겸한 첫 번째 통화에서 최근 서해상 포병사격을 포함한 북한 도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관련 협의를 했다. 또 러북 간 군사협력 동향에 대해서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서 엄중한 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49개국 외교장관의 공동성명 채택 협력 등 공조 방안에 대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9월 발의된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기업 2년 추가 적용유예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도 처리되지 못했다.고용노동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 경제단체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적극적인 논의를 하지 않는 것은 영세 중소기업의 현실적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연장 전제조건 충족 및 취약 분야의 중대재해 대응 역량 획기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83만7000개 사업장 대상으로 향후 2년간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박5일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비가 내리면서 환영 행사는 2층 실내에서 진행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자리했다.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핵심 성과는 '반도체 동맹'이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강국인 네덜란드와 설계에서부터 소재, 부품, 장비 등 제조 전주기를 연결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국과 네덜란드는 최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가 주최한 업무 오찬에서 "오늘 한국과 네덜란드가 국방, 경제안보, 공급망, 반도체, 원전, 무탄소 에너지, 디지털 등의 분야에 관해서 전략적 협력을 논의함으로써 양국 파트너십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국과 네덜란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우리 관계 격상을 합의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