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국내 조선 업계와 철강 업계가 선박 후판 가격을 두고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현 추세라면 양측의 가격 협상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20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조선 3사와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은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에 최근 돌입했다.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이다. 선박에 사용되는 주재료 중 하나로 통상 조선사 생산원가의 20~30%를 차지한다.후판값 협상은 통상 상·하반기 두 차례 이뤄진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톤당 90만원 중반 수준에서 합의가 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1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러시아 지원, 이란의 이스라엘 침공에 따른 공조, 철강 관세 인상 등 현안 논의를 위해 다음주 방중한다.미국 정부는 그간 블링컨 장관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해 왔지만 정확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방중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으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에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52포인트(1.95%) 높아진 2634.7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8포인트(0.44%) 오른 2595.46에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2630선을 회복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87억원, 581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6577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759개, 하락한 종목은 138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삼성전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와 중국 철강회사가 보조금을 매개로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동자들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 철강회사들은 중국 정부가 묵직한 보조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은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너무 오랫동안 중국 정부는 중국 철강회사들에 국비를 쏟
중국계 이커머스인 ‘C커머스’가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 유통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경기 불황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초저가 상품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이들의 무차별 공세가 기존 시장 질서를 크게 와해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명암이 공존하는 C커머스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세 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알리)의 ‘1000억 페스타’ 행사가 대성황을 이뤘다. 타임세일로 선보인 딸기, 바나나, 망고, 계란, 한우 등의 신선식품이 시작 10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중국의 전기차 및 태양광 산업의 과도한 생산 확대가 세계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직격했다.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조지아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업체 서니바를 방문, "중국의 생산 과잉이 국제 가격과 생산 질서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노동자와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서니바는 중국산 태양광 저가 제품의 영향에 견디지 못해 2017년 문을 닫았다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과 유럽의 무역 장벽에 막힌 중국의 전기차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로 수출 길을 돌리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유럽연합(EU)행 전기차 수출 대수는 7만5626대로 전년 동기 9만4102대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2020년과 2021년 중국 전체 전기차 수출량의 53%와 54%를 차지했던 EU가 이젠 30%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이 기간 중국의 대미 전기차 수출도 42% 줄었고, 대미 전기차용 리튬 배터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 익스프레스의 ‘가품 판매’를 뿌리 뽑고자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문제를 제기한 이후 본격적인 수사 착수다.중국계 이커머스를 솎아내기 위한 '핀셋 수사'로 해석되지만, 가품 판매는 국내 이커머스도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어서 후폭풍이 우려된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알리코리아 사무실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를 통해 알리코리아의 소비자 분쟁 대응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코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수원시는 ‘수원 구 부국원’에서 6월 30일까지 2024년 상반기 기획전시 ‘수원 교동유적: 구 부국원 발굴 이야기’를 연다.이번 전시회에서는 2020~2021년에 발굴조사가 진행된 수원 교동유적의 발굴 성과와 일제강점기 부국원의 원형을 알 수 있는 자료를 볼 수 있다. 수원 구 부국원의 역사를 소개하고 부속시설의 관련 기록·그림·사진, 발굴조사로 확인된 유물 등도 전시한다.국가등록문화유산 부국원(富國園)은 1915년 이하라 고로베(伊原五郞兵衛) 외 7명이 설립한 회사로 권업모범장(勸業模範場)에서 종묘와 종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부문 글로벌 과잉 재고에 따라 단기 업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23일 하나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8.82% 하향했다. 한화솔루션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9300원이다.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의 지난해 모듈 재고는 140GW이고, 설치량 80GW를 감안한 재고 일수는 1.5년에 달한다"며 "이 중 미국의 재고는 45GW, 재고 일수는 1.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LS전선이 전기차용 부품 사업을 확대한다.LS전선의 자회사 LS에코첨단소재가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인 바쿰슈멜츠(VVAC)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양사는 연내 법인을 설립하고 2027년부터 연간 1000톤 규모의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완성차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약 5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전기차용 네오디뮴 영구자석 생산업체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10여 개에 불과하다.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는 “LS에코에너지가 올해부터 네오디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정부가 서방 진영의 견제 대상이 된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무역 지원을 위해 중앙·지방정부와 중앙은행이 모두 참여하는 범국가적 대책을 마련했다.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상무부·국가발전개혁위원회·중국인민은행 등 9개 부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에너지차 무역 협력의 건강한 발전을 지지하는 것에 관한 의견'을 공개했다. '의견'은 해외 연구개발(R&D) 장려, 중국 지역별 해외 기업과의 협력 강화, 금융 지원 최적화, 공공 플랫폼을 통한 무역 지원, 양호한 무역 환경 조성, 해외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중국에 60% 또는 그 이상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중국과의 '무역 디커플링(decoupling·단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프로그램 '선데이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집권 시 중국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는 그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2기 출범 시 대중국 관세율 60% 일괄 적용을 검토 중이라는 워싱턴포스트(WP) 최근 보도에 관해 확인을 요구받자,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석유화학 산업 시황 악화가 장기화되고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며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LG화학이 올해 시황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31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화학은 "전기차가 보조금 축소로 인해 올해 다소 주춤할 수 있으나 여전히 20%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물량을 보수적으로 책정해 왔기 때문에 투자 변동을 고려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구체적인 투자 시점은 일부 변경될 수 있다"며 "향후에도 프로젝트 다변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열린 'CES 2024'는 단연 인공지능(AI)의 무대였다.2017년 '알파고' 등장으로 촉발된 AI는 지난해 생성형 AI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면서 세상을 바꿀 핵심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에 주요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들은 CES 2024에서 자사의 주력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일제히 적용하고 한층 지능화된 세상을 그렸다.이번 CES에서 중국 업체들이 대거 참석한 것도 특징이다.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던 오프라인 행사가 2023년 재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