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2.23 13:12
<사진=김아랑 선수 인스타그램>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 출전했던 여자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 선수가 대회를 마치면서 자신의 SNS에 감사의 인사를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김아랑 선수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분한 응원과 사랑받으며 이번 올림픽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고, 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아주 값진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김 선수는 이날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올림픽이 시작하고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제 주변에 모든 분들, 직접 경기장에 찾아주시고 경기장엔 못 오셨지만 저에게 힘이 닿을 정도로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봉사자분들과 스태프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 선수는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겠다는 바람대로 이루어져서 저는 후회없이 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 저랑 같이 끝까지 응원하자”며 “팀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 선수는 지난 17일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4위로 골인하고도 아쉬움을 숨진 채 후배 최민정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해 주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며 감동을 주었다.

김 선수는 이 후 펼쳐진 3000m계주 종목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당시 김 선수의 헬멧에 부착된 세월호 노란 리본과 관련해 일부에서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선수는 이에 다음 경기부터 노란 리본 위에 검은색 테이프를 붙이고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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