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2.24 16:58
악수하는 한일 정상(청두=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잠시 불편한 일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일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 수출규제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등을 놓고 양국 간 첨예한 현안을 풀기 위해서 서로 솔직한 대화가 필요 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지난 방콕 만남에서 양국관계 현안을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그에 따라 현재 양국 외교, 수출관리 당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양국이 머리를 맞대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교역과 인적 교류에서도 더욱 중요한 매우 큰 동반자"라며 "일본이 평화에도 함께 하길 바란다. 오늘 회담이 양국 간 희망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는 올해도 몇 번 국제회의에서 만났다"며 "오늘은 오랜만에 회담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라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안전보장에 관한 문제는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 한국, 미국 간의 공조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저로서도 중요한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며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번째이며,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를 계기로 성사된 것에 이어 15개월 만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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