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2.25 01:11

정의당 "법원 판결 나온만큼 결과 존중하며 따르는 게 타당"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오후 4시에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홍순욱)가 24일 윤 총장이 제기한 자신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 조치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낸 것을 받아들여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리자 금태섭 민주당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 미쳐 돌아가던 세상이 조금씩 조금씩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제 판결, 오늘 결정이 '진실을 말하다 고통을 겪은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이라고 응원했다.

금 전 의원이 비록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현재 정부여당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치면서 윤 총장의 징계에 대해 정부여당과 다른 목소리를 낸 사람들에게는 위로를 전하는 언급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진보정당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은 중립적인 논평을 내놨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4일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집행정지 인용결정 관련'이라는 브리핑에서 "오늘 행정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인용결정을 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 등이 법원의 판단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의당은 그간 윤석열 총장의 징계를 둘러싼 논란이 공식 절차 내에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견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석열 총장 징계과정에서 검찰개혁의 일환이라는 주장과 더불어, 징계의 절차적 정당성 논란, 정권이 검찰을 길들이려 한다는 의구심 또한 제기됐다"며 "서로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법원의 판결이 나온만큼 그 결과를 존중하면서 따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검찰개혁은 검찰개혁대로, 윤석열 총장 징계 과정의 문제제기에 대한 판단은 판단대로 존중하면서 이후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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