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11.21 13:29
(왼쪽부터) 유광열 SGI서울보증 사장, 허경욱 전 OECD 대사,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왼쪽부터) 유광열 SGI서울보증 사장, 허경욱 전 OECD 대사,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선출을 위한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경쟁구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이날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어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운영에 관한 논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손보협회는 이번 임시이사회를 통해 회추위 구성을 완료하고 이번 달 27일 첫 회추위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추위는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 임규준 흥국화재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성주호 한국보험학회장, 이항석 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SGI서울보증은 유광열 사장이 협회장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회추위에서 빠졌다. 대신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회추위에 들어갔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사장은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총무처에서 사무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 혁신인사기획관, 국제금융정책국장을 거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보험사 경영 경험까지 갖추게 되면서 업계와 관의 가교역할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업계는 유광열 SGI서울보증 사장을 비롯해 허경욱 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등도 가세해 삼파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경욱 전 OECD 대사는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에서 국제금융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기획재정부 제1차관까지 역임했다.

기재부 차관을 지낸 뒤에 OECD 대사로 활동했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법무법인 태평양에 몸담고 있다. 

이병래 회계사회 부회장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출범한 1999년 초기부터 금융당국에 몸을 담았다. 

이후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을 지냈다.

업계 관계자는 "펫보험 활성화 등 정부 추진과제가 손보업계와 맞물려 있는 만큼 당국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인물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지원 현 손보협회장의 경우처럼 후보군에 없다가 막판에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이 차기 회장에 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협회를 현재 이끌고 있는 정지원 회장의 임기는 12월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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