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2.22 09:4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넘겼다. 통상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 손해율을 80% 선으로 본다.

21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국내 손해보험사 빅5의 올해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8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79.6%보다 2.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상승 폭 기준으로 현대해상이 79.9%에서 84.5%로 가장 컸다. 이어 KB손해보험은 78.9%에서 82.1%, 삼성화재는 81.3%에서 83.5%, 메리츠화재는 78.4%에서 80.5%, DB손해보험은 78.9%에서 80.0%로 나타났다.

또 중소형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악화했다. 같은 기간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등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92.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82.7% 대비 10%포인트 오른 수치다.

중소형 손보사 중 한화손보가 79.9%로 가장 낮았다. MG손보는 111.4%로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손해율 악화에 대해 손보 업계는 빙판, 폭설 등 계절적 요인과 고속도로 통행량 증가 등 영향으로 분석했다. 1월의 경우 빙판,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손해율이 다소 높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손보 업계 관계자는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이달부터 보험료를 인하함에 따라 점진적 손해율 상승이 전망된다"며 "정비공임이 3.5% 오른 데다 일용근로자 임금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손해율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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