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3.15 11:40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2월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2월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급증하고 있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8개교, 총 771명이다.

이로써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기준 6822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 수인 1만8793명의 36.3%에 달하는 규모다.

유효 휴학 신청은 이달 내내 하루 기준 한두 자릿수로 증가하다가 지난 12일 511명, 13일 98명에 이어 전날까지 사흘 연속 큰 증가세를 보였다. 3일동안 1380명이 유효 휴학계를 집중적으로 제출한 셈이다.

앞서 대한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9일 임시총회에서 '가장 먼저 휴학계가 수리되는 학교의 날짜에 맞춰 40개 모든 단위가 학교 측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한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이에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어서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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