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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3.15 10:43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비대위원장이 경찰에 다시 출석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을 서울 마포구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2일 14시간에 걸친 첫 소환조사 이후 사흘 만이다.
김 위원장은 청사로 들어가기 전 "정부 측에서 좀 더 유연하게 전향적으로 생각해 달라"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고 환자의 곁을 지키는 것은 의료인의 책임이기 때문에 의료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12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경찰에 출석했다.
임 회장은 이날 조사 전 "고발장과 관련되지 않은 모든 질문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려 한다"며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는 과정에 아무런 공모를 한 적이 없고 누군가의 의료법 위반 행위를 방조한 사실도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 등 5명을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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