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8.04 16:01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연일 주가가 급등하던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학회의 회의적인 반응에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덕성은 전장 대비 510원(5.26%) 떨어진 9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성우는 전 거래일보다 2790원(25.74%) 떨어진 8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덕성은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이며 주가가 연일 급등했지만, 국내 한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LK-99'에 대해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공개된 논문과 영상을 바탕으로 판단하면 초전도체와는 다르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영향으로 보인다.
초전도체 관련주로 꼽힌 신성델타테크도 24.65%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선 ▲카프로(이상 코스피) ▲에코프로에이치엔 ▲와이랩 ▲진영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카프로는 전장 대비 199원(29.92%) 상승한 8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프로는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이에 대해 카프로에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카프로는 "당사는 현재 사업구조 개편 및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매각 자문사를 선정해 인수 업체를 찾는 중이며, 투자유치 규모에 따라 경영권 변동도 수반할 수 있는 제3자배정 유상 증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장 대비 2만5500원(29.89%) 오른 11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상승은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양극 소재 관련 가족사와의 밸류체인 확대를 위해 리튬염 등을 활용해 전해액 첨자제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이랩은 전장보다 2550원(29.96%) 상승한 1만1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가 내년에 네이버웹툰을 미국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와이랩이 관련주로 꼽히며 급등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와이랩에 대해 "기존 사업자인 네이버, 카카오 외 애플, 아마존 등의 웹툰 시장 진출로 지식재산권(IP)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진영은 전 거래일보다 1250원(29.83%) 오른 54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전 거래일보다 42원(29.58%) 상승한 18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공모가 대비 1만4700원(122.50%) 상승한 2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상장 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8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8500~1만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는 16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 3조766억원을 모았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통합하고 지능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제조 지능화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엠아이큐브솔루션에 대해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연평균 11.8%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고객 레퍼런스 확보는 물론 핵심 고객사 중심으로 사업 확산, 솔루션 구축 후 운영 및 고도화로 이어지는 롱테일 비즈니스로 지속적인 사업 창출과 함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