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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1.09 15:24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키움증권은 황현순 사장이 이사회에 대표이사직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주 황현순 사장의 해임이 결정됐다는 보도에 키움증권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정했지만, 이날 황 사장은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황 사장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에 연임됐으나, 회사가 두 차례나 주가 조작 사건에 휘말리면서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이 4333억원이라고 밝혔다. 영풍제지는 장기간 우상향에 따른 불공정거래 의혹에 휩싸이며 지난 18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25일 거래가 재개됐지만, 6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키움증권은 최초 보고한 미수금(4943억원)의 대부분을 회수하지 못했다.
키움증권은 오는 16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황 사장의 대표이사 사임 의사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