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4.16 15:44

SCFI 1757.04…전주比 11.61↑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글로벌 해운운임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지수 내 등락 폭이 크지 않아 5주째 1700선을 유지 중이다. 다만 최근 벌어진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으로 해운업계 내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2일 기준 전주 대비 11.61포인트 상승한 1757.04를 기록했다.

이번 주도 중동과 남미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 운임이 하락했다.

미주 노선은 홍해 사태로 발생한 선박 부족 현상으로 반사이익을 누리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지난주보다 180달러 내린 4179달러, 미주 서안은 103달러 하락한 3205달러로 집계됐다.

유럽 노선과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1971달러, 3010달러로 각각 전주 대비 26달러, 4달러 하락했다.

중동 노선은 2051달러로 전주 대비 157달러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노선이 2000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홍해 사태 초기인 지난 1월 12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중동 지역 운임은 홍해 사태 여파로 한 달 새 45%가량 올랐는데, 지정학적 리스크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남미 노선은 545달러 오른 3627달러,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23달러 오른 824달러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15일 발표한 K-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전주 대비 4포인트 내린 2145로 집계됐다. 홍해 리스크가 발발한 지난해 12월 4일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2월 13일부터 10주 연속 하락했다.

해진공은 리포트에서 "작년 홍해 사태 이후 전고점인 2239.61(1월 19일)에서 하락세를 보이던 운임지수가 4월 둘째 주 2주 연속 소폭 상승하며 2달여 만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항로별 운임 등락은 혼조세 가운데 수급 펀더멘털 차이로 주요 항로인 북미·유럽 등 6개 항로 운임은 하락한 반면 호주·남미·아프리카 등 6개 항로 운임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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